아마존, 손바닥 인식 결제 확대

'아마존 원', 홀푸드 8개 매장 도입 후 확대

강하늘 승인 2021.04.23 13:39 | 최종 수정 2021.10.10 10:27 의견 0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미국 식료품점인 홀푸드에 손바닥 인식 결제시스템인 '아마존 원'을 도입한다고 CNBC·CNN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미 아마존이 운영 중인 10여개의 다른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됐지만 홀푸드에 적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홀푸드는 체인형 프리미엄 식료품점이다. 이날 미 시애틀의 매디슨 브로드웨이 홀푸드 매장에 아마존 원을 도입했고, 다른 홀푸드 지점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 손바닥 인식 결제 시스템 '아마존 원'. 아마존 원 웹사이트 제공

아마존은 향후 몇 개월에 걸쳐 시애틀 지역의 7개 홀푸드 매장에 아마존 원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여러 개의 결제 방식 중 하나다.

아마존 원은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인 결제 시스템으로, 쇼핑객들은 스캐닝 기기 위에 손바닥을 얹어 결제할 수 있다. 처음 이를 이용할 때는 손바닥 지문과 연동해 쓸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아마존은 홀푸드를 지난 2017년 130억 달러(약 14조 5천억원)에 인수했다.

아마존은 직접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에는 첨단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편의점의 '아마존 고(Go)'에는 아마존 원 외에도 쇼핑객들이 물건을 집은 뒤 점포를 나가면 자동결제가 되는 '저스트 워크아웃'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무인결제 기술의 도입이 직원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라고 비판한다. 아마존은 이와 관련해 "손바닥 인식 스캐너 도입이 고용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손바닥 인식 기술을 다른 기업에 판매하는 것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상은 소매업체나 스타디움, 사무용 건물 등이다. 작년 9월에는 몇몇 잠재적 고객과 논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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