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도 멈춘다…축구 평가전은 열려

KBO, 코로나19확산에 리그 중단 전격 결정

강동훈 승인 2021.07.12 22:22 | 최종 수정 2021.12.22 23:23 의견 0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2일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프로야구 구단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KBO는 1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사장들이 모인 긴급 이사회를 열고 13일부터 8월 9일까지 28일간 프로야구 경기 개최를 잠정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프로야구가 중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야구가 올림픽이 겹치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휴식기를 갖고 운영되지 않을 예정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주(13~18일) 6일간 열릴 예정이던 총 30경기가 중단되는 셈이다.

취소된 경기는 10월 이후 추후 편성된다.

KBO가 올 3월에 마련한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에 따르면 '엔트리 등록 미달 등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하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리그 중단 기간은 확진 발생 시부터 3주(자가격리 2주+연습기간 1주)를 고려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 3주간 총 90경기가 취소될 수도 있었지만 도쿄올림픽 휴식기와 맞물려 1주일 중단으로 마무리하며 최악의 리그 파행 사태를 피했다.

최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한편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된 수도권의 모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13일과 16일 열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평가전도 관중 없이 진행된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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