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눈) 레터] 낡은 운동화

정기홍 승인 2021.07.17 21:38 | 최종 수정 2021.12.18 00:55 의견 0
※ 플랫폼뉴스는 SNS(사회적관계망)에서 관심있게 회자되는 글을 실시간으로 전합니다. '레거시(legacy·유산)적인 기존 매체'에서는 시도하기를 머뭇하지만, 요즘은 신문 기사와 일반 글의 영역도 점점 허물어지는 경향입니다. 이 또한 정보로 여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SNS를 좌판에서 한글 모드로 치면 '눈'입니다. 엄선해 싣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합시다>
구두수선 블로그 아이더스 위 제공세 자녀의 운동화도 사 줄 수 없을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중고 세탁기를 판다는 광고를 보고 그 집을 찾아 갔습니다.

그 집은 크고 좋은 집이었는데 집안에 있는 최고급 가구와 주방 시설들을 보면서 그는 마음이 무척 울적했습니다.

세탁기를 내어 나오면서 주인 내외와 짧은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이렇게 중고 세탁기를 구입하게 되었으며, 두 아들이 얼마나 개구장이인지 신발이 남아나질 않고 금방 닳아 걱정이라는 이야기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부인이 고개를 숙이면서 방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순간 그는 자신이 무슨 잘못을 하지 않았나 몹시 당황했고, 그때 그 부인의 남편이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딸 하나가 있지요. 그런데 딸은 이 세상에 태어나 12년이 지난 지금껏 단 한발자국도 걸어 본 적이 없답니다. 그러다 보니 당신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제 아내가 저렇게 슬픔에 못 이겨 울고 있네요.”

집에 돌아온 그는 현관에 놓여있는 아이들의 낡은 운동화를 물끄러미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자리에 앉아 자신이 불평했던 것을 후회하고 아이들의 건강함에 감사했습니다.

◇ 달팽이는 빨리 달리는 노루를 부러워하지 않고 바다에서 느긋하게 유영하는 해파리는 하늘에서 빠르게 비상하는 종달새의 날갯짓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행복은 먼 곳에 있지도 않고, 미래에 있지도 않고,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훔쳐올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다만 내 마음 속에 있습니다.

"걸을 수만 있다면, 설 수만 있다면, 들을 수만 있다면, 말할 수만 있다면, 볼 수만 있다면,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간절히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부자가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가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그리고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하루 하루가 기적입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 앞의 글이 원문이고 뒤의 글은 또다른 사람이 의미를 부여한 것 같군요. 글을 읽고선 불특정 누군가에게 전달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글, 많이 뿌려주십시오. 많이 읽어야 세상이 더 평온해지고 행복해집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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