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뉴스는 SNS(사회적관계망)에서 관심있게 회자되는 글을 실시간으로 전합니다. '레거시(legacy·유산)적인 기존 매체'에서는 시도하기를 머뭇하지만, 요즘은 신문 기사와 일반 글의 영역도 점점 허물어지는 경향입니다. 이 또한 정보로 여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SNS를 좌판에서 한글 모드로 치면 '눈'입니다. 엄선해 싣겠습니다.
<웃음의 효과>
어느 병원 앞의 게시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전갈에 물렸던 분이 여기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분은 하루만에 나아서 퇴원하였습니다.
또 다른 게시판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뱀에 물렸습니다.
그 분은 치료를 받고 3일만에 건강한 몸으로 퇴원했습니다.
셋째 게시판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미친 개에게 물려 현재 10일 동안 치료를 받고 있는데 곧 나아서 퇴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넷째 게시판도 있었습니다.
어떤 분이 인간에게 물렸습니다.
그 후 여러 주일이 지났지만 그 분은 무의식 상태에 있으며, 회복할 가망도 별로 없습니다.
과학자들이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악에 받혀 부부싸움을 하게 되면 입김이 나옵니다.
과학자들이 그 입김을 모아 독극물 실험을 했더니 놀랍게도 코브라독보다 강한 맹독성 물질이 나왔습니다.
또 한 사람을 데려다가 타액 검사를 해봤더니 평소엔 이상이 없었는데, 칸막이 속에 가두어 둔 채 약을 올려 신경질을 부리게 한 뒤 타액검사를 했더니 황소 수 십 마리를 즉사시킬 만큼의 독극물이 검출되었답니다.
그러나 즐겁게 웃고 난 사람의 뇌를 조사해보니 놀랍게도 독성을 중화시키고 웬만한 암세포라도 죽일수 있는 호르몬을 다량 분비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간의 내부에는 얼마나 많은 양의 독이 들어 있을까?
모든 억제, 불안, 미움, 공포, 스트레스 등이 뭉쳐서 눌려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폭발하는 순간 그것은 엄청난 양의 독으로 뿜어져 나올 것입니다.
그 독을 없애는 유일한 길은 웃음.
전체적인 웃음만이 그것을 없앨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웃음은 주변 사람의 기분마저 바꿔 놓습니다.
내가 웃으면 전 세계의 에너지가 나에게 흘러옵니다.
전 세계가 나에게 웃음을 보냅니다.
마음껏 웃는 하루 되십시오.
※ 웃음, 많이 웃기도 하고 거꾸로 울기도 제법 웁니다. 희노애락의 중요한 곁가지들입니다.
웃음만한 보약도 없다는데 크게 웃으면 "교양이 없다"고 하고, 많이 웃으면 "실(實)없다"고 하고.
우리에게 꽤 오랫동안 자리한 근엄했던 양반 가풍과 사회 분위기가 낳은 것입니다.
중년들은 겪었겠지만 어릴 때 다리를 떨면 부모님이 야단을 쳤습니다. 복이 나간다고 했지요. 살면서 복(福)만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돈이든 건강이든 복은 다다익선, 많아질수록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즘은 거꾸로 많이 떨수록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교양도 지켜야 하고 실답게 보이기도 해야 하지만, 그래도 마음껏 많이 웃습시다.
얼마 전에 이순구 작가의 '웃는 얼굴' 그림을 한바가지를 떠다 놓고 함께 보았는데요. 좋았습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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