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행사와의 생막걸리 시음 랜선기획 큰 인기
9900엔 고가에도 인기 높아
관광공사 28일 2차 여행 진행 예정
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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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5 17:50 | 최종 수정 2021.11.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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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생막걸리를 활용한 랜선 여행상품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에서 울산 복순도가와 일본 여행사 잘팍(JALPAK)과 공동으로 지난 7월 말 첫 선을 보인 상품이다. 오는 28일 2차로 ‘한정생산 손막걸리를 오감으로 맛보는 테이스팅 투어’가 예정돼 있다.
랜선 여행은 울산을 대표하는 양조장 복순도가의 발효실을 찾아 시설을 탐방한다.
특히 막걸리가 발효되는 실제 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며, 울산에서 공수해 온 복순도가의 대표상품인 ‘손막걸리’를 막걸리 소믈리에와 함께 시음토록 하는 등 랜선여행임에도 참가자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데 정성을 들였다는 평가다.
1차 투어 참가자들은 채팅을 통해 “잠시 한국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손막걸리가 샴페인 막걸리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겠다”, “어서 한국에 가고 싶다”는 등의 감상을 함께 나누었다.
가격은 한화 약 11만 원에 이르는 9900 엔으로, 통상 1000~3000 엔인 일반 랜선 여행상품에 비해 상당히 높다. 이유는 일본 현지에서도 비싼 복순도가의 생막걸리 2병이 참가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데다 울산에서 진행되는 랜선여행 진행, 각종 감각적인 영상 촬영 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7월 말 참가자를 50명으로 한정해 출시한 이 투어엔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40여명이 몰리는 등 흥행을 이뤘고, 이에 이번 2차 투어를 긴급 기획하게 됐다.
관계자들은 이번 상품의 인기는 일본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복순도가의 브랜드 상품을 활용한 시도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상품을 공동 기획한 잘팍의 혼죠 마나미(어시스턴트 매니저)는 “그 전 랜선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해 본 경험을 살려 한정 생산한 한국의 고급 막걸리에 착안해 공사와 고가 프로그램 기획을 시도했는데, 비용보다 양질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국 여행이 재개되면 이번 참가 고객들을 모시고 울산 복순도가를 직접 방문하는 여행상품도 만들어 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관광공사 정진수 도쿄지사장은 “이번 투어는 코로나19 시기에 지방 중소기업의 고가 특산물을 연계시켜 상생형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기획, 판매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개인 맞춤형 화장품 투어 등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각종 특화형 랜선여행을 앞으로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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