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교수의 비트코인의 탄생, 착한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을 살린다

김종현 교수의 알기쉬운 비트코인

김종현 승인 2019.03.04 12:25 | 최종 수정 2021.10.13 13:18 의견 0

[플랫폼뉴스 김종현 칼럼니스트]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응용분야 중, 가장 널리 대중에게 알려진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 같은 가상화폐(Crpytocurrency)이다. 일반적인 화폐가 중앙은행의 통제 하에 발행되는 데 반해,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는 중앙은행이 없이, 온라인에서 발행되는 디지털화폐로서, 이용자 간에 온라인상에서의 직접 송금이 가능하다. 즉, 블록체인에 의해 중앙은행이 없이 발행하고, 송금할 수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구축된 것이다.

김종현 교수의 알기쉬운 비트코인

착한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을 살린다
비트코인의 탄생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가상화폐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오면서 금융기관의 도덕성과 신뢰가 무너지는 시기에 사토시 나카모토(필명이 Satoshi Nakamoto이고, 본명이 Craig Steven WrightCraig Steven WrightCraig Steven Wright 라고 Wired 기자가 2015년 12월 8일 보도)가 만들었다. 2008년 11월, 사토시가 Gmane 이라는 암호화 기술 커뮤니티에 ‘비트코인 : P2P 전자화폐시스템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https://bitcoin.org/bitcoin.pdf)’ 이라는 논문을 게재하면서, 블록체인(Blockchain)에 기반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소개했다.

그는 이 논문에서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과 같은 특정 발행자가 아닌 개인이 발행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를 만들고자 했다. 더욱이, 화폐를 주고 받을 경우에도, 중간에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Peer)과 개인 간의 직접 송금거래 즉, P2P(Peer to Peer) 거래가 자유롭게 가능한 화폐를 구상했다. 그는 금융회사와 같은 제3자의 보증이 없는 화폐 발행 환경에서 어떻게 "신뢰(Trust)"를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을 수립하고자 했다. 먼저, 비트코인에 대한 소유권을 명확히 하기 위해 전자서명을 도입했다. 하지만, 화폐에 대한 소유자가 동일한 화폐를 소비한 후, 중복으로 사용하고자 전자서명을 남발할 경우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할 필요가 남는다. 전자서명으로도 완전히 막을 수 없는 이중지불 (Double Spending)을 방지하기 위해, ‘해시기반의 작업증명 (Hash-based proof-of-work)’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해시기반의 작업증명은 과중한 컴퓨터 연산작업을 필요로 하게 만들어, 정직한 참가자(Node)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과반 이상의 컴퓨팅 파워를 차지할 때, 소수 공격자가 거래 내용을 바꿀 수 없도록 했다. 쉽게 풀이하면 정직한 다수가 만든 체인이 가장 길고, 가장 긴 체인만이 인정되기 때문에, 소수의 공격자에 의해 일시적으로 만들어지는 짧은 체인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해서, 장부위조는 불가능하게 한 ‘긴 체인 법칙 (The Longest Chain Wins Rule)’을 적용했다. 즉, 컴퓨터의 CPU에 의한 대량의 연산작업에 의해 이중지불을 방지되고, 소수의 외부해커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

비트코인을 화폐로 발행하는 작업을 비트코인에서는 채굴(Mining)이라고 한다. 마이닝이라고 하면 주로 데이터 마이닝을 연상할 수 있는 데, 데이터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예측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비트코인에서 마이닝으로 불려지는 이유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주어지는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작업은 해시캐시(Hashcash) 연산문제의 결과값을 계산하고, 예측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화폐를 발행하지 않는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자율적으로 화폐를 발행하기 위한 촉진제가 필요했다. 그래서, 그는 채굴자에게 비트코인이 지급되는 채굴 (Mining) 수수료 구조를 통해, 개인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정교한 메커니즘을 만들었다.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비트코인은 중개자가 없이 개인 간에 직접 거래를 할 수 있고, 모든 이용자(노드)가 동일한 거래 장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위변조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 분산장부 방식을 채용하여 해커들이 공격할 특정 대상을 정하기가 어려워진다. 즉,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통해 관리자 없이, 영구적으로 기록되고, 누구나 쉽게 확인하고,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방지되는 가상화폐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을 가진 비트코인이 가격 급등락으로 인해, 가상화폐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투기자산으로 변질되고 있다. 더욱이, 비트코인 가격이 2017년 약 16배 폭등하면서, 9월부터 나온 중국 발 가상화폐 규제와 2017년 1월 우리나라 정부에서 나온 수차례의 가상화폐 규제 관련 발표로 가상화폐 시장이 더욱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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