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5%→0.75% 인상…15개월만에 초저금리 시대 마감

강하늘 승인 2021.08.26 10:45 | 최종 수정 2021.11.25 14:43 의견 0

지난해 초에 발생한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0.5%)까지 낮아진 기준금리가 15개월 만에 처음 0.25%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이 경기 방어 차원에서 돈을 풀기 위해 1년 반 동안 주도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 0.5%포인트를 한 번에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을 단행했고, 5월 28일에는 추가로 인하(0.75%→0.5%)해 불과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내렸다.

이후 기준금리는 지난해 7, 8, 10, 11월과 올해 1, 2, 4, 5, 7월 등 무려 9번의 동결을 거쳤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의결은 2018년 11월(1.50→1.75%) 이후 2년 9개월(33개월) 내 처음이다.

금통위가 통화정책 기조를 바꾼 것은 그동안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자산 가격 상승 등 부작용과 함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