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도 많았던 송도세브란스병원 첫 삽 떴다

강하늘 승인 2021.02.28 15:23 | 최종 수정 2021.10.06 16:34 의견 0

인천의 대표적 숙원사업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이 첫 삽을 떴다. 이로써 인천 남부권역의 거점병원 건립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이 병원이 건립되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및 연세 사이언스파크 등과의 연계한 산·학·연·병의 핵심 앵커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인천형 뉴딜인 ‘바이오 뉴딜정책’ 추진에도 시너지가 날 전망이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병원 부지(송도동 송도과학로 85)에서 연세의료원의 주최로 송도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가졌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 5800㎡(2만 6000평) 부지에 지상 14층, 지하 3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6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세대, (주)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간의 국제캠퍼스 제2단계 사업 협약에 따라 연세대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 의료원은 지난해 8월 삼우종합건축을 설계사로 선정하고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 병원은 완공되면 연세대의료원의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통해 전문적인 특화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인 지역 및 서해안 거점병원, 바이오 융합·연구 등의 기능을 갖춘 연구특성화 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해외 대학, 연구소, 제약사, 바이오 기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적 기능 수행이 기대된다. 현재 인천 송도에는 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분야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등 바이오클러스터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이 본격 운영되면 인천은 ▲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 각종 연구소 ▲ 인력 양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을 전망이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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