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올해의 인물' 손흥민···선정 이유 바뀌었다

강하늘 승인 2020.12.01 14:35 | 최종 수정 2021.10.17 16:58 의견 0

올해 분야별 올해의 인물로 정은경, BTS, 故 이건희 삼성 회장, 손흥민 등이 꼽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해의 인물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성인남녀 1065명이 참여했다. 4개 분야별(사회·문화, 방송·연예, 경제·기업, 스포츠)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1명과 선정 이유(화제성, 업적 인정, 평소 관심도, 향후 기대되는 행보, 가치관)도 하나씩 선택했다.

분야별 후보자는 올 한해 포털 및 SNS 검색 빈도, 그리고 주요 시상식 수상자 중 임의로 선정했다.

사회·문화 분야는 정은경(40.6%) 질병관리청장이 1위에 선정됐다. 이유는 ‘업적 인정’(57.5%)이 압도적이었고 ‘화제성’(19.0%)도 높았다. 올 한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대한 지지인 것으로 해석된다. 2위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5관왕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11.8%)이 꼽혔다.

방송·연예 분야는 BTS(24.4%)가 1위에 랭크됐다. ‘화제성’(38.3%), ‘업적 인정’(34.2%) 등이 선택 이유였다. BTS는 팬덤을 확보하며 세계를 누비는 아이돌 그룹이자 최근 빌보드 1위 5관왕 및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후보에도 등극해 새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2위는 유재석(10.1%)이, 3위와 4위는 임영웅(9.8%)과 나훈아(8.1%)가 차지했다.

경제·기업인으로는 故 이건희 삼성그룹 前 회장(52.4%)이 1등을 차지했다. 선택 배경에는 ‘업적 인정’(60.6%) 및 ’가치관·신념’(11.4%)이 꼽혔다. 2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5%)이 선택돼 부자간이 1,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8.8%)이 3위, 김범수 카카오 의장(7.1%)이 4위로 확인됐다.

스포츠에는 축구선수 손흥민(52.9%)이 지난해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전년 선택 이유인 향후 기대되는 행보(39.1%)에서 올해는 업적 인정(39.4%)으로 바뀌었다. 2위에는 올해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배구선수 김연경(11.2%), 3위에는 방송에서 활약중인 전 골프국가대표감독 박세리(9.7%)가 각각 올랐다.

올해는 BTS, 손흥민 외에도 봉준호 감독, 김연경 선수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한 인물들이 포함됐다. 블랙핑크(5.2%) 역시 방송·연예 분야 상위에 랭크됐다. 그런가하면 국내에서는 유행을 끌었던 부캐 및 트로트 열풍을 대표하는 인물들도 주목을 받았다. 올 한해 코로나에 울었다면 K-주자들의 글로벌 활약상과 트로트에 마음을 달랬다는 의미다.

한편 2017년 인크루트가 실시한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사장, 함영준 회장이, 2018년에는 백종원, 이영자, 이국종 교수가, 지난해에는 EBS 연습생 펭수, 송가인이 높은 득표율로 상위에 올랐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