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싱가포르인가…일하고 놀기도 좋은 곳?

강하늘 승인 2020.12.11 11:37 의견 0

싱가포르는 말레이 반도 끄트머리에 자리한 약 560만 명의 인구에 면적은 720㎡ 정도로 서울보다 조금 더 큼 작은 섬나라다.

 

알려지다시피 항공과 항만의 중심 도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싱가포르 항구와 8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된 창이공항을 자랑한다.

 

▲ 싱가포르관광청 제공


싱가포르는 다양한 민족이 자신들의이 고향이라 부르는 곳이다. 중국, 말레이, 인도에서 온 다양한 민족이 모여 독특한 문화와 이국적인 볼거리, 전통과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국제도시다.


■ 인재들이 모인 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

싱가포르는 세계 주요 금융 중심지 중의 한곳이다. 싱가포르 노동부에 따르면 11만 명의 외국인들과 7000개의 다국적 기업이 싱가포르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중 다수는 지역본부로 운영된다.

싱가포르는 식민지 시대부터 개방과 재건을 위해 하나된 노력 끝에 경쟁력 있는 노동력을 보유한 가장 번영하고 세계화된 경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 리 콴유 총리(1990년 사임)의 덕이 크다. 그는 자원도, 자본도 없는 불모의 섬나라를 30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친절하고, 부자의 나라로 바꿔놓았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최근 발표된 IMD 세계 경쟁력 순위(IMD World Competitiveness Ranking)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싱가포르는 유명한 대학들의 본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수한 인력이 생산되니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다양한 배경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일하는 기회를 의미한다. 외국인 학생들이 학업 및 일자리를 위해 모여들고 있는 이유이다.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싱가포르에서 고등교육 및 대학원 과정을 선택하고 있다.


■ 고도화된 인프라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환경

싱가포르는 현대적인 사회인프라로 높은 생활 수준을 인정받는다. 섬 전역에 펼쳐진 자연경관은 싱가포르의 또 다른 중요한 매력이다. 자연과 도시 환경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출범한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 프로젝트와 그린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구축됐다.

리 셴룽 총리가 지난 2014년 11월 스마트 네이션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싱가포르를 국민이 만족스러운 삶을 실현할 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과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기치 아래 시작됐다.

이 정책은 보건, 교통, 도시 솔루션, 금융 및 교육 등 주요 분야에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리 콴유 이후 제 2의 부국화 정책이다. 
 
모든 국민이 제공받을 수 있는 원격의료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 스마트 주택단지 계획 등은 정부 주도로 실행한 계획들이다.


싱가포르는 자연 속의 도시(City in Nature)로 불린다. 50여 년간 도시 환경을 개발하면서도 자연 공간을 조성하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온 끝에 얻어낸 타이틀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차세대 싱가포르인들이 더 향상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기후 변화와 극한 기후, 도시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는 녹지공간과 문화, 역사, 지역사회 등을 녹지에 연결한 파크 커넥터 등 자연 자본을 개발하고 확장해 첨단기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색적이고 독특한 경관을 조성하는 데에 성공했다.

 
■ 다문화주의가 동력인 독특한 문화

싱가포르는 오차드(Orchard), 홀랜드 빌리지(Holland Village), 센토사(Sentosa), 주 치앗·카통(Joo Chiat·Katong), 티옹 바루(Tiong Bahru)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곳이 많다.

 

다인종이 모인 곳이니 다채롭고 독특한 문화가 가득하다. 음식, 쇼핑, 예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볼거리들이 사람과 시대와 함께 끊임없이 진화 중이다.
  

다양성은 싱가포르의 강점 중 하나로,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인, 페라나칸, 인도인과 같이 서로 다른 축제, 전통과 관습 문화를 가진 다양한 민족들이 공존한다. 하지만 하나의 통일된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싱가포르의 전통 문화는 현대 문화와의 독특한 융합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도시의 건축, 요리, 예술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싱가포르는 요즘 가장 역동적인 국가 중 하나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창이공항에 건물들을 증축, 쥬얼 창이 공항(Jewel Changi Airport)을 개장했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폭포인 레인 보텍스(Rain Vortex) 등을 갖춰 다양한 상점과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는 명품 패션 브랜드에서부터 전자산업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는 곳이다. 최근에는 애플이 마리나 베이 샌즈 앞바다에 오픈한 최초의 수상 애플 스토어를 공개하며 싱가포르의 새로운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싱가포르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속 변하며 새 원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다양성과 조화를 바탕으로 가장 역동적인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최고의 관광 명소로 진화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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