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코로나 덕에 3년 만에 매출 2조원 재탈환

10조 경영시스템 구축해 '토털 리빙기업' 도약

강하늘 승인 2021.02.05 14:25 의견 0

한샘이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매출 2조원을 재탈환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5일 "지난해 4분기에 연결매출 5520억 4400만원, 영업이익 294억 51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0%, 36.0% 상승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집의 개념을 변화시킨 것이 긍정 영향을 줬다.

 

또 지난해 연간 연결매출은 2조 673억 7100만원, 영업이익은 929억 73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1.7%, 66.7% 상승했다. 지난 2017년(2조 625억원) 이후 3년 만에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 한샘 본사 건물 건경.


한샘은 이와 관련 "주거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해오며 ‘집을 중심으로 한 삶의 시대’ 도래를 준비해왔다"면서 "비대면 활동의 증가가 이러한 변화를 앞당겼고, 집 공간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 스타일 변화는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샘은 "앞으로도 자기만의 공간을 꾸미는 수요가 증가하고, 소비자들이 ‘공간으로서의 집’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수록 홈퍼니싱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홈 퍼니싱(home furnishing)이란 집(home)과 단장하는(furnishing)의 합성어로 가구,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안을 꾸미는 제품을 말한다. 

 

다음은 한샘이 밝힌 실적과 관련한 내용(회사 자료를 그대로 싣습니다).  

 

1. 턴어라운드의 배경


올해 2조 매출을 이룬 한샘은 2027년 10조 매출 달성이라는 중기 목표 실현을 위해 2021년의 전사 경영방침으로 ▲ 사업본부 핵심역량 확보를 통한 국내시장 10조 도전 ▲ 전략기획실 강화를 통한 10조 경영시스템 구축 ▲ 세계화 도전 기반확립의 3가지 목표를 수립했음.

 
당사는 10조 매출을 조기에 달성하고 이에 걸 맞는 경영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CEO가 모든 의사결정을 도맡아 하던 경영체제에서 각 본부장이 경영권을 위임 받아 각각의 중기 목표와 전략을 명확히 하고, 실행을 통해 결과를 책임지는 사업본부제로 전환함.

2020년 4분기는(YoY) 사업부분별로 당사의 차세대 핵심 사업인 리하우스 +33.0%를 비롯, 온라인 +61.5%, 부엌 +11.4%, 오프라인 가구 +34.6% 등 B2C 핵심 사업부분이 모두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음.
  
1) 사업본부제도의 정착 : 사업본부별 핵심 역량 확보

① 리하우스사업 : 디지털 설계,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채널 강화


리하우스는 스타일패키지 판매가 2019년 대비 90% 성장하고, 특히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의 핵심 경쟁력인 직시공 패키지 건수는 2020년 4분기(직전년 동기대비) 4배 이상 성장하였음. 차세대 핵심 사업인 리하우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결합한 혁신적 비즈니스를 통해 세계 최고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것임.

 

리하우스는 공간 패키지 상품 기획과 디자인, 상담, 설계, 실측, 견적, 시공, AS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월 1만세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음.


올해는 ▲ 디지털 설계 프로그램(홈플래너 2.0) 등 설계·상담 서비스 강화 ▲ 직시공 체계 확대 등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구축 ▲ 온라인을 통해 한샘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 강화 ▲ 전국 표준매장 50개로 확대 (현재 27개) 등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

② 온라인사업 : ‘리빙 전문 커머스 플랫폼’ 도약


언택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자사 인터넷 쇼핑몰 한샘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부분의 가구·생활용품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침실과 거실, 서재자녀방 등 3대 핵심 상품이 모두 호조를 보임.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춰 한샘몰을 개편하고 내맘배송 서비스(익일 배송 및 고객의 지정 날짜 배송) 등 경쟁력을 강화해 온라인 부분은 6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

 

앞으로 라이브커머스 등 新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한샘몰을 ‘리빙 전문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며 온라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임.

2) 전략기획실의 강화


① 10조 경영 시스템 구축


전략기획실을 강화해 10조 경영시스템을 완성하고, CEO를 보좌하며 각 사업본부를 지원함으로써 CEO가 신성장동력 발굴 등 회사의 장기 비전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좌. 전략기획실은 사업본부제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고 이를 지원하는 역할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사업 모델을 만들어 해외시장 진출과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 나아가 다음 단계의 미래사업인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사업을 준비해가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게 됨.

② 디자인 : 미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제시


디자인 부분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고 ‘토탈 리빙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가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됨. 인테리어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공간 설계를 통해, ‘스타일패키지’ 상품을 그레이드별, 취향별, 라이프스타일별로 세분화 및 차별화를 이룸.


또 트렌드 발표회의 고도화를 이뤄 ▲ 가전+가구+건재+IT가 결합한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발표회’ ▲ 사회적·인구학적 변화를 반영하는 ‘학술 발표회’ 등을 통해 가정의 기능을 강화하는 인테리어의 새 트렌드를 제시해 나가게 됨.

③ 품질·서비스, 고객만족 경영


전략기획실은 또, 6시그마 등 품질·서비스 향상과 고객 만족, 구매·물류·시공 등 제품 경쟁력 확보, 미래 인재 육성, 정도 경영(ESG) 등을 추진해 나가게 됨.
 
2.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


주택 경기에 영향 받지 않는 굳건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앞으로의 리모델링 시장은 주택 경기와는 상관없이 성장해나갈 것으로 예상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택 시장은 과거와 달리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집에 대한 질적 투자’의 시대로 바뀌어 나갈 것임. 주택 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건설사와 기존 건재사의 B2B 중심 사업구조와 달리 한샘의 비즈니스는 B2C 시장에 최적화 되어 있음.


실제로 2020년 8월~10월 3개월 간 아파트 거래량이 183,640건으로, 직전 3개월 262,536건 대비 31.1% 감소했으나 당사 매출은 오히려 4분기(직전분기 대비) 9.6% 증가하였음. 이는 주택 거래량과 무관한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것으로 볼 수 있음.


한샘은 올 패키지 공간 설계와 전공정 직시공, 공정 기간의 획기적 단축, 할부 금융 시스템 등 기존 리모델링 시장에 없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음. 이를 통해 주택 경기에 영향 받지 않는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형성하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시장 주도적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해 나갈 것임.

 

이러한 시대적 변화가 리모델링·인테리어 시장에서 마켓쉐어를 확장하고, 시장 주도적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임.

 

<한샘 4분기 및 2020년 연간 잠정실적 발표>

■ 4분기 실적 발표 현황 (연결기준, 잠정)
- 매출 : 5,520억4400만원 (yoy +27.0%)
- 영업익 : 294억5100만원 (yoy +36.0%)

■ 2020년 연간 실적 발표 현황 (연결기준, 잠정)
- 매출 : 2조673억7100만원 (yoy +21.7%)
- 영업익 : 929억7300만원 (yoy +66.7%)

■ 4분기 및 2020년 실적 평가
- 3년 만의 턴어라운드 성공, 2조 매출 재달성
- 홈코노미 시대의 본격 개막, 리하우스·부엌·가구·온라인 B2C 핵심 全사업부문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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