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다양한 치매 환자 쉽게 돌본다

치매 환자 돌봄 전문서적, 매뉴얼 등 한 곳에 모아

강하늘 승인 2021.09.20 00:28 | 최종 수정 2022.01.14 22:38 의견 0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임윤섭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다양한 치매 환자의 증상과 생활환경에 적합한 돌봄 방법을 알려주고, 다수의 돌봄 노동자들이 치매 환자의 증상 및 돌봄 방법을 편리하게 공유하는 인공지능 기반 치매 돌봄 지식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제공

개발된 치매 돌봄 지식서비스 플랫폼은 온톨로지 형태의 지식베이스, 추론시스템 및 그래픽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연구에서 개발된 온톨로지 지식베이스는 치매 환자 돌봄 방법, 생활환경, 의료지식,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 정보, 환자 혹은 주변인 정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지식베이스 개발을 위해 치매 환자 돌봄 관련 서적, 돌봄 시설 매뉴얼, 치매 증상과 인간의 생활환경 등에 대한 기존 온톨로지 모델을 참고했다. 추론시스템은 사용자의 질의에 따라 온톨로지에 정의된 추론 규칙을 활용하여 치매 환자에 맞는 돌봄 방법 및 돌봄 지식의 추론을 수행한다.

또 개발된 플랫폼을 개인용 컴퓨터나 휴대용 스마트 기기를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사용자가 플랫폼에 치매 환자에 대한 정보를 직접 입력하고 갱신함으로써 환자의 현 상태에 적합한 돌봄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연구진은 지식베이스의 개발단계 초기에서부터 실제 치매 돌봄 현장에서 근무하는 돌봄 노동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합된 돌봄 지식의 유효성 및 온톨로지 모델의 정확성을 검증했다.

최종적으로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성북노인종합복지관, 광주 한울요양원 소속 전문가들에게 개발된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실제 돌봄 현장에 적용 가능함을 확인했다.

KIST 치매DTC 융합연구단 임윤섭 박사는 개발된 치매 돌봄 지식서비스 플랫폼을 “로봇 및 챗봇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 기반 돌봄 서비스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가정 및 돌봄 노동자의 치매 돌봄 부담 경감에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의 결과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혁신사업(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인공지능융합로봇시스템기술)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래선도형 융합연구단 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Health care science and service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JCR 분야 상위 4.41%) 6월호에 게재됐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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