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8만 5천원 저렴

추석 차례상(4인 기준) 전통시장 267,762원, 대형마트 353,685원

강하늘 승인 2021.09.13 19:39 | 최종 수정 2021.12.30 22:29 의견 0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3일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6만 7762원이고, 대형마트는 평균 35만 368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8만 5923원(24.3%) 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로는 채소(58.0%), 육류(29.1%), 수산물(24.4%)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인 품목은 깐도라지가 9788원으로 73.6%, 고사리 9417원 72.1%, 시금치 6063원 53.2%, 쇠고기(탕국용)는 2만 3049원으로 44.3%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6.5% 상승(25만 1442→26만 7762원)했고, 대형마트는 11.9% 상승(31만 6058→35만 3685원) 했다.

수산물은 전반적인 어획량 증가와 정부 비축물량 공급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가운데 닭고기와 계란은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과 폭염 등의 영향으로 높아진 가격이 지속되는 추세로 보인다.

과일류는 폭염과 뒤늦은 가을장마로 출하가 늦어져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상승했으며 채소류는 처서 이후 기온이 낮아지고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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