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미술대전 '엄마의 정원' 대상 받아

강하늘 승인 2021.08.01 03:00 의견 0

국내 유일의 여성 미술공모대전인 ‘나혜석미술대전’이 25회를 맞았다.

(사)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가 주최하고, 나혜석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나혜석미술대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1896~1948)의 정신과 예술혼을 기리는 미술 공모전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시상식에서 ‘엄마의 정원’을 출품한 박경희(50, 제주시) 작가가 대상을 받았다.

 

▲ 대상을 받은 '엄마의 정원'. 수원시 제공


이번 행사에서 290점이 출품됐고 1차 심사를 거쳐 144점이 선정됐다. 2차 심사를 통해 대상·최우수상 각 1명, 우수상 3명, 특별상 5명 등 본상을 선정했다. 상금은 대상 1000만 원, 최우수상 500만 원, 우수상, 150만 원이다.

1996년 4월 8일 정월(晶月) 나혜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수원시에서 ‘대한민국 전국여성미술제’가 개최됐고, 이듬해인 1997년부터 매년 ‘나혜석미술대전’이 열리고 있다.

나혜석미술대전은 여성 미술인들이 대한민국 대표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

나혜석미술대전에는 50~100호 크기의 대작을 출품해야 하지만 전국의 작가들이 매년 300점 내외의 작품을 응모하고 있다. 지난해 응모작은 312점, 올해는 290점이었다.
  
서길호 (사)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장은 “나혜석미술대전이 지속되도록 애써주신 수원시에 감사드린다”며 “나혜석미술대전이 수원시의 ‘휴먼콘텐츠’로 자리매김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 출신인 나혜석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화가로 시대를 앞서갔던 예술인이었다”며 “나혜석미술대전은 나혜석의 예술혼을 기리는 대회”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