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킥보드 이어 이번엔 ‘공유 전기스쿠터’

강동훈 승인 2021.01.29 11:31 | 최종 수정 2021.12.22 17:03 의견 0

글로벌 공유모빌리티 기업인 ‘라임(Lime)’이 28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업계 최초로 전기 스쿠터인 ‘모페드(Moped) 공유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페드는 원동기를 장착한 소형 이륜차로, 전기 스쿠터에 가까운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벌써 기존에 라임 앱에서 서비스하던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에 이어 모페드까지 론칭해 3개 종류의 친환경 이동수단을 서비스한 셈이다.

모페드의 최대 속도는 약 45km/h로 설정됐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4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라임은 미국 워싱턴 DC와 프랑스 파리에서 시범 운영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라임은 한국에서 전동킥보드만 서비스 하고 있고, 1회 도심 평균 주행거리는 1~3km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측은 국내에 모페드가 도입되면 주행거리를 3~8km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국에 따르면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의 자동차 탑승 중 60%가 5마일(약 8km) 미만으로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 사용을 대체해 오염물질 배출 감소, 교통 체증 감소, 에너지 효율 관리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라임의 공유 모페드는 전기스쿠터 제조업체인 니우(NIU)에서 제작했다. 모페드에 장착된 운반 케이스에는 두 개의 헬멧이 탑재돼 있어 두 명이 함께 탑승할 수 있다.

모페드를 운행하려면 이륜 원동기 운전면허증을 따야 하며, 기존 라임 앱을 이용하면 된다.

한편 라임이 구축한 멀티모달 교통 서비스는 우버와 구글지도, 시티맵퍼 등 글로벌 도심 교통 앱과 통합될 예정이어서 편의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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