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등 마곡산단 대기업들, 스타트업 키운다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 23일까지 접수
LG‧코오롱‧S-Oil 등 11개 대-중견기업 참여

강동훈 승인 2021.04.08 17:10 | 최종 수정 2021.12.31 21:38 의견 0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우수한 역량,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매칭해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오픈 이노베이션 '2021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다. 접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받는다.

오픈 이코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기업 내외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해 지식재산권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것이 개방형 기술 혁신의 핵심이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며, 이런 의미를 담아 오픈 이노베이션의 이름도 ‘We+Economy=Weconomy(위코노미)’로 지었다.

LG사이언스파크, LG생활건강, 롯데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S-Oil, 대웅제약, 넥센타이어, 도레이첨단소재, 라파스, 범한산업 등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11개 대기업·중견기업이 참여한다. AI, 빅데이터, 바이오 등 12개 혁신성장 분야에서 총 10개 스타트업이 협업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마곡산업단지는 165개 기업, 3만 8000여 명의 R&D 인력이 집적돼 있는 4차산업 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첨단 융복합 R&D산업 거점이다. AI, 빅데이터, IoT(사물지능통신), 바이오 등 혁신기술 연구개발과 실증이 활발히 이뤄지며 미래 혁신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매칭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과 신산업 분야 진출이 필요한 대기업들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스타트업들은 탄탄한 사업 기반을 보유한 대기업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사업화와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서울시와 SBA는 공동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지원, 투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전폭 지원한다. 참여 스타트업은 오는 11월 마곡산단에 개관하는 창업보육공간인 ‘서울엠플러스(M⁺)센터’ 입주 기회를 가진다. 총 2억 원의 연구개발 지원금과 함께 SBA의 직접 투자와 투자연계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챌린지는 ‘서울M+센터’와 연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서울M+센터’는 마곡 입주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상생 협력,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SBA는 챌린지에 참여할 스타트업 10개사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하며 모집공고 및 자세한 내용은 SBA 홈페이지와 주요 스타트업 플랫폼(이벤터스, 온오프믹스, 넥스트유니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는 마곡산업단지에 집적된 우수한 대·중견기업의 자원과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역량 간 협업 매칭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SBA는 지난해 대기업과 스타업을 매칭해 공동 연구,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올해 챌린지는 지난해보다 참여 기업은 2배 이상 늘고(5→11개 기업), 최종 선발 스타트업도 2배 늘어(5→10개 선발) 더욱 확장된 규모로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12개 혁신성장 분야로 ▲ AI·빅데이터 ▲ 바이오 ▲ 수소▲ 친환경·에너지 ▲ 소재·부품·장비 ▲ 헬스·뷰티케어 ▲ IoT·로봇 ▲ 디스플레이 ▲ 반도체 ▲ 배터리 ▲ 모빌리티·자율주행 ▲ 플랫폼이다. 해당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챌린지를 통해 IoT, AI,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들이 대기업과의 공동연구, 투자유치 등 성과를 만들어내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비가칭 음파를 활용한 정밀 위치인식 커넥티즈 카 커머스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주)아이시냅스, AI 추론엔진(Inference-Only Framework) 기술을 보유한 소이넷, 인체무해 항균 단백질 기술을 보유한 (주)바이오빛 등이 대표적이다.

김상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연구개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마곡에 입주한 대·중견기업과 상생협력의 연구와 교류를 통해 혁신의 성과가 마곡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며 “오는 11월 개관 예정인 서울 엠플러스센터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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