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에도 '결합할인' 상품 출시

LG유플러스, 결합할인 상품 '참 쉬운 가족결합'
KT도 "알뜰폰 결합 상품 긍정 검토"…SKT는 "아직"

정기홍 승인 2020.09.02 10:04 | 최종 수정 2022.01.07 20:22 의견 0

알뜰폰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는 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들에게 인터넷 서비스 결합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알뜰폰에 이동통신사 자체 결합상품을 확대·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 LG유플러스의 결합할인 상품인 '참 쉬운 가족결합'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결합할인 상품은 '참 쉬운 가족결합'이다. 기존에는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MNO) 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인 'U+인터넷'을 1개 이상 결합하면 할인해 주는 상품이었지만, 이번에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결합할인 대상에 추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알뜰폰요금제 신규가입자가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U+인터넷의 사용요금을 할인해 주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가족 결합 상품을 통해 5500~1만 3200원(부가세 포함)의 결합할인을 받는다.

단 결합할인 혜택은 알뜰폰 업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와 LG헬로비전 가입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KT도 알뜰폰 업계와의 상생을 고려한 결합할인 상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현재 알뜰폰 자회사인 KT엠모바일과 KT스카이라이프 간의 결합상품을 운영 중이지만 KT망을 이용하는 다른 알뜰폰과 KT 자체 결합상품 출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SK텔레콤은 "SK텔레콤 및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상품과 알뜰폰 간 결합상품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에 16개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비교하고 맞춤형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알뜰폰 허브' 사이트를 새로 선보였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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