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유플랫폼(주), 어려워진 소상공인 지원 나섰다
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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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9 22:54 | 최종 수정 2021.11.1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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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상공인 카페서 시작···10여곳에 설치 계획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한국형 공유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공유플랫폼은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19로 초유의 큰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 매장들을 선정, 24시간 무인운영이 가능한 인공지능 무인판매기(AISS Go)를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 송도스마트밸리 2층 벨에크랑 카페를 시작으로 앞으로 10여 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무인판매기에는 공급 계약을 맺은 CJ제일제당의 가정용 간편식(HMR)과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의 건강음료 등 제품을 비치해 3끼 식사 등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업주는 유휴공간을 활용 24시간 운영으로 부가수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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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 스마트밸리에 위치한 벨에크랑 카페의 무인판매기에서 구입한 손님들이 간편식과 음료수를 먹고 있다. |
정서현 벨에크랑 카페 대표는 “손님이 급감하는 등 어렵고 답답한 시기에, 24시간 비대면 관리 등으로 품이 많이 들지않고 유휴공간 활용을 통해 영업시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고민 없이 설치했다”면서 “앞으로 코로나 여파로 대인 관계를 꺼려하고, 지근거리에서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생활문화가 트랜드로 자리잡을 것 같아 새로운 무인판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도시공유플랫폼은 2019년 12월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서울 마포구 나이스그룹 사옥 로비, 60계치킨 영업점 등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뒤 본격 설치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가정 간편식(푸드존), 건강기능 식품(건강-헬스존), 화장품 등 뷰티상품(뷰티존)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5월에는 국내 대기업과 공동으로 소상공인이 밀집한 대형 상가에 인공지능 판매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한국형 첫 상생-공유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무인판매기 ‘아이스 Go’(AISS Go:AI Smart Store Go)는 소상공인의 매장 안이나 바깥 유휴공간, 아파트 단지, 관공서 등 대형 건물에 설치, 24시간 무인영업이 가능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한 공유경제 모델이다.
기존 자판기와 달리 모든 판매할 상품을 딥러닝 기술을 활용 장소와 지역 특성에 맞는 상품을 무인판매기 AISS Go에 진열해 판매한다.
특히 진열상품 정보가 32인치 LED 모니터로 인식돼 눈으로 보고 문을 열어 직접 만지면서 구매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고객들이 무척 재미있어 하고 신기해 한다”고 반응을 전했다.
회사측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기존 매장을 무인매장으로 바꿔 운영하려는 소상공인과 업종을 전환하려는 매장을 접수 받아 정부와 지자체, 임팩트 투자들과 협의해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박진석 대표는 “판매기 무료지원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사연을 듣고 뜻있는 임팩트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으로 무료로 설치가 가능했다”면서 “소상공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자자들과 협의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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