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스타' 재유치 확정…영구 개최 성큼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 유치
올해부터 24년까지, 4년 개최 후 평가

강동훈 승인 2021.03.09 13:39 의견 0

부산시는 지스타 행사를 주관하는 (사)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차기 개최 도시로 부산을 다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만 단독 신청했다.
 

선정 기간은 그동안의 2년간 행사 다음 중간평가를 거쳐 2년 더 연장하는 ‘2+2’ 방식에서, 4년간 행사를 연 다음 중간평가를 거쳐 4년을 더 연장하는 ‘4+4’ 방식으로 바뀌었다.

 
▲ 지난 2017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모습. 한국게임산업협회 제공

 

부산은 재유치로 지난 2009년부터 2028년까지 연속 20년간 지스타를 개최하는 도시가 돼 ‘지스타=부산’이라는 공식과 함께 사실상 지스타 영구 개최지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은 뛰어난 전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 12년간 지스타를 개최하면서 거둔 실적과 검증된 개최 역량, 시의 개최 의지, 지스타에 대한 부산 시민의 관심이 집중 부각해 적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유치전에서 ‘5G 전략(G-산업, G-첨단기술, G-문화, G-즐길거리, G-치유)’을 중심으로 단순 게임 전시회를 넘어 산업, 기술, 문화가 융합된 제안서를 제시하며 ▲지스타를 최신 게임산업 경향을 주도하고 단순 게임을 넘어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성장시키고 ▲지스타를 중심으로 축제와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명실상부 ‘게임 관문 도시 부산’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지스타는 2곳인 서브전시장을 8곳으로 확장해 참가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 관광객에게도 더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즐기는 게임과 예술을 융합한 기획전시가 부산시립미술관에 마련되며 해운대 빛축제 등 다양한 문화·축제에서도 지스타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서브 전시장 8곳은 기존 영화의전당, 부산시립미술관에 부산이스포츠경기장, 부산유라시아플랫폼, F1963, 수영만 요트경기장,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해운대해수욕장 등이 추가된다.  

 

특히 지스타 주간에는 G-캠핑, G-페스티벌 등 유행에 발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지스타 굿즈(Goods)와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지스타 참가 편의를 위해 부산역, 김해공항에 매표소가 추가돼 참가자들은 ‘입장권 발권→셔틀버스 이용→행사장(벡스코) 입장’의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해 지스타를 접할 수 있다.

부산게임산업은 지스타가 부산에서 열린 이후 지역 게임 기업의 수는 5배, 매출은 10배 가량 증가하는 등 지스타와 동반성장해왔다. 

 

부산시는 지스타 재유치를 지역 게임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게임콘텐츠의 집적시설이 될 ‘게임콘텐츠융복합타운’을 2025년까지 준공하고 ▲게임콘텐츠 펀드 1000억 원 조성 및 센텀2지구 조성을 통한 글로벌 게임 기업 유치 등 게임산업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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