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두자" 이건희 에세이집 큰 인기

정기홍 승인 2020.10.27 14:23 | 최종 수정 2021.11.16 23:37 의견 0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쓴 유일한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동아일보 출판)를 구하려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997년 출판 당시 판매가는 6500원으로 지금은 절판됐고, 중고책은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7만~12만원에 거래된다. 그것도 몇권 정도다. 평소에도 3만~4만원에 팔렸다고 한다.

이 책은 이 회장이 삼성 회장 취임(1987년) 10년째 되던 해인 1997년 동아일보에 연재한 에세이를 엮은 것이다. ‘반도체 사업의 시작’ ‘리더의 덕목’ 등 기업인으로서의 견해와 ‘새끼 거북에게서 배우는 마음’ ‘개를 기르는 마음’ 등 이 회장 일상의 상념을 100여편의 글로 담았다.

선대 회장인 고 이병철 회장의 ‘호암자전’도 인기다. 10여만원에 팔린다. 초판의 경우 한때 40만원까지 거래됐다. 출판사 관계자는 “기업인 사이에서 ‘호암자전 초판을 갖고 있으면 사업이 흥한다’는 말이 나올만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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