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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전 후끈…9곳 인수의향서 제출

강하늘 승인 2021.07.30 18:22 | 최종 수정 2022.01.14 21:16 의견 0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인수전이 중견 그룹인 SM의 참전으로 당초 예상과 달리 달아올랐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SM그룹과 기존 유력 투자자였던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인 카디널 원 모터스,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 스쿠터 업체 케이팝모터스 등 국내외 9곳이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LOI)를 내며 흥행 성공했다.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쌍용차 제공

쌍용차 인수전은 당초 카디널 원 모터스와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이 유력했으나, 이날 '인수·합병(M&A)의 달인'으로 불리는 우오현 회장의 SM그룹이 등판하며 판도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쌍용차 인수전은 '1강 2중'의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한 뒤 쌍용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등을 미국과 캐나다 등에 들여와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장을 냈다. 자사의 전기모터,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기술력을 바탕으로 쌍용차를 글로벌 전기차 생산 업체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건설기업 삼라를 모태로 한 SM그룹은 대한해운과 삼선로직스(대한상선), 한진해운 미주노선(SM상선)을 인수해 해운으로 영역을 넓혀 재계 38위까지 성장했다.

특히 인수합병(M&A)의 달인으로 불리는 우오현 회장의 지휘 아래 건전지 제조업체 벡셀, 화학업체 조양, 유리·건설자재업체 경남모직, 화학섬유업체 티케이케미칼 등을 사들이며 몸집을 키웠다.

SM그룹은 쌍용차 인수 후 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 남선알미늄 등과의 시너지를 키워 전기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최근 자동차 부품 회사인 화진을 인수한 것도 이런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M그룹은 쌍용차가 매물로 나왔던 2010년에도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일각에서는 향후 SM상선의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업계는 최근 해운운임 급등 등에 힘입어 SM상선의 기업가치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우오현 회장은 이와 관련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무리하게 외부에서 차입하기보다는 자체 보유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마니아 층을 형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해 정상화시기를 앞당길 해법을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쌍용차 인수전이 뜨거워져 인수 후보자들의 실제 자금 동원력이 향후 인수전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공익 채권(약 3900억원)과 향후 운영비 등을 포함하면 실제 인수 금액은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SM그룹은 작년에 해운과 건설 부문 합산 1조328억원의 매출과 14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AAH오토모티브는 2019년 기준 연 매출이 230억원에 불과하고, 에디슨모터스은 작년 매출이 897억원으로 쌍용차 매출(2조 9297억원)의 3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케이팝모터스는 "쌍용차 정상화에 3조8000억원이 필요하다"며 추가 자금 마련을 자신하고 있으나 업계 안팎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는 인수 의향서 패키지를 검토한 뒤 예비실사 적격자를 선정, 8월 말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비실사 이후 9월 중 인수제안서를 받은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 실사와 투자계약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 다음은 기사 관련 주요 댓글입니다.

- 인수 해봤자 노조가 또 말아 드실 듯.(smh1****)

- 씨레기 노조들은 어쩔건데..인수하자마자 노조들 들고 일어나서 밀린 임금 인상이나 수당 등 등 챙기려고 또 데모할 거다. 그걸 모르겠냐? 인수하자 마자 폐업신고 하고 다 짜르고 민노총 피해서 다시 시작하세요. 그게 빠릅니다. (lsh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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