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024년 경기 성남시 산성대로에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고급 간선급행버스(S-BRT)’가 운행된다.

S-BRT(Super Bus Rapid Transit)는 기존 전용차로 위주의 BRT에 전용도로, 전용차량, 우선신호 등의 시스템을 확충해 지하철 수준의 속도와 정시성을 갖춘 최고급형 BRT이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 3월 대도시권 광역교통 문제를 전담하는 대광위가 출범함에 따라 대광위와 함께 S-BRT, 도시고속화도로 BTX 도입 등 수도권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산성대로 S-BRT’는 성남 S-BRT사업(복정역사거리~모란사거리~남한산성입구 10.2km) 구간으로, 모란사거리에서 단대오거리를 거쳐 남한산성입구까지 5.2㎞가 1단계 사업 대상이다.

성남 S-BRT의 전체 사업비 419억 원 중 228억 원을 투입해 중앙버스전용차로, 스마트정류소, 버스우선처리신호 등 S-BRT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정비·설치한다.

산성대로 S-BRT사업은 지난해 1월 대광위로부터 S-BRT 시범사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올 3월부터 성남시에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

오는 2023년 실시설계를 마친 뒤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2024년까지 공정을 완료하고 운영하며, 2단계 구간인 ‘성남대로 S-BRT(모란사거리~복정역사거리 5.0㎞)’는 2025년까지 완료해 서울 송파대로·헌릉로 BRT(설계중)와 연계될 예정이다.

대광위와 도는 최근 신도시 개발 등에 따라 수도권 교통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만큼 비교적 적은 사업비로 도로건설 위주의 수도권 교통정책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수도권 교통문제의 해소 대안으로 정착시키기로 했다.

박성식 도로안전과장은 “BRT 사업은 경량전철 건설비의 4.6% 수준의 싼 비용으로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어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 및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해 수도권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 및 운영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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