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AI무인판매기'서 상품 사더니
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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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17:22 | 최종 수정 2021.11.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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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드림스퀘어에서 열린 ‘스마트상점 모델샵’ 오픈식에 참석해 이곳에 전시된 소상공인 상점들을 둘러봤다.
‘스마트상점 모델샵’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래 없이 빠른 속도로 비대면·디지털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에게 디지털화를 통한 경영혁신의 표본 모델을 보여줄 목적으로 개설됐다.
이곳에는 소상공인 상점들이 도입 가능한 스마트미러, 스마트오더, 바리스타 로봇 등 15개 스마트 기술과 장비를 상시 전시해 놓아 시연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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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도시공유플랫폼의 AI자동판매기에서 결제한 음료수를 들고 있다. |
박 장관은 이날 공유경제 기업인 도시공유플랫폼(주)의 인공지능(AI) 무인판매 시스템 전시관에 들러 신용카드를 넣고 무인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내면 자동결제 되는 판매 시스템을 체험했다.
박 장관은 무인판매기로 음료수를 산 뒤 "지난해 시연을 했었는데 그때보다 기술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면서 "중기부가 전국 5만여개 동네슈퍼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슈퍼에 이 기기가 들어갈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보라"고 동행한 중기부 관계자에게 제안했다.
낮에는 유인으로,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을 하는 '스마트슈퍼 사업'은 지난달 15일 서울 동작구 소재 형제슈퍼에 1호점 개점한 데 이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유휴공간을 활용한 한국형 공유경제를 만들어가고 있는 회사로, QR코드를 활용한 3세대 기술인 ‘3.0Ver 버전’을 탑재한 AI무인판매기(브랜드명 ‘아이스고(AISS Go)’)를 소상공인 매장에 설치 운영 중이다. 가정간편식과 음료 등을 AI가 콘트롤 하는 무인시스템으로 판매한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자사가 개발한 'AI주류판매기'가 지난 6월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의가 공동 주관한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전국 소상공인 매장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또 중기부와 서울산업진흥원 지정 엑셀러레이터인 '넥스트챌린지'의 지원사업으로 제주 관광지와 골프장, 공항 등에 자사의 인공지능 무인판매기인 '아이스 고'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수단으로 떠오르는 라이브커머스 시연도 있었다. 식품과 뷰티 분야 6개 중소기업 제품이 소개됐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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