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원, 안성 한경대 앞 '미세먼지 저감 정류장' 실증 시작

강동훈 승인 2021.02.18 22:22 | 최종 수정 2022.01.05 14:51 의견 0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미세먼지를 줄이고 항균 성능을 가진 저전력형 '스마일 버스정류장'을 경기도 안성에 있는 국립 한경대 정문앞 시외버스정류장에 설치했다. 기술 실증으로 1년간 시범운영된다.

이 버스정류장에는 구조물을 개선해 공기정화 장치를 달아 효율을 높이고, 저전력형 하이브리드 집진기를 적용해 전력 사용을 감소시키는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 안성 한경대 앞에 설치한 '스마일 버스정류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제공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력소비량 개선, 미세먼지(PM10, PM2.5) 및 부유미생물(세균, 곰팡이) 저감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국토교통진흥원은 정류장 안 미세먼지를 30% 이상 감축시키고 부유미생물은 99% 이상 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의 측면에는 차량충돌 시 시민을 보호하고 미세먼지 저감형 도로시설물(Green-wall)을 설치해 버스정류장과 보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보호한다. 또 도로변 미세먼지의 근본 원인이 되는 전구체(NOx)를 제거함으로써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기술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진흥원의 국가 R&D 사업으로 추진된 ‘도로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 및 실증 연구’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국토교통진흥원은 스마일 버스정류장을 시범운영 이후 안성시와 협의해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또 적극적 원가 절감으로 가격을 낮춰 전국 지자체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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