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전기자전거 요금 대폭 인상

1시간 이용시 6000→9200원 껑충
택시배차 서비스 호출비는 1천→0~5천원

강하늘 승인 2021.08.08 11:25 | 최종 수정 2021.10.17 12:53 의견 0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인 '카카오T바이크' 이용요금 체계를 개편한다. 분당 이용요금은 현행 100원에서 최대 150원까지 올라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음달 6일 자정부터 일부 지역의 카카오T바이크 요금제를 변경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행 15분당 1500원(보험료 포함)씩 부과하던 기본요금 체계를 이용시간 0분에 200~300원(보험료 포함)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기본요금 이용시간 초과 시점부터 1분당 100원씩 부과하던 추가요금을 1분당 140~150원씩 부과하기로 했다.

현재 카카오T바이크가 운행되고 있는 △ 경기 성남(용인, 위례 등)·하남 지역의 경우 9월 6일부터 보험료 포함 기본요금은 200원(이용시간 0분), 추가요금은 1분당 150원이 부과되며 △ 경기 안산, 대구·부산·광주·대전의 경우 보험료 포함 기본요금 300원(이용시간 0분)에 추가요금이 1분당 140원씩 부과된다.

성남 지역 이용자가 15분간 카카오T바이크를 대여하면 현재 1500원인 이용요금은 기본요금 200원에 15분간 이용료(2250원)을 더해 2450원으로 바뀐다. 같은 기준으로 1시간을 대여하면 현재 6000원에서 9200원까지 폭증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용 행태가 다양해지면서 이에 따른 요금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6월 단거리 이용고객을 위한 요금 적합성을 검토하려는 취지로 시범서비스를 했다"며 "시범 운영에 관한 이용자의 반응을 수렴해 이용자 선택권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일부터 빠른 택시 배차 서비스인 '스마트호출비'를 기존 1000원에서 0원~5000원의 탄력 요금제로 바꿨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비용을 다르게 받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스마트호출에 이어 전기자전거까지 요금체제를 개편하면서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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