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 감염자 찾아나선 임시 선별검사소 북새통

강하늘 승인 2020.12.19 13:40 | 최종 수정 2022.01.10 15:09 의견 0

코로나19 무증상 잠재보균자를 선제적으로 찾기 위해 수도권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3주간의 일정으로 수도권에 임시 선별검사소 150여곳을 가동했다.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대학가와 서울역, 고속터미널 등에 설치했다.

경기 고양시가 운영 중인 안심카 선별진료소 모습. 고양시 제공

검사소에서는 증상 발현 여부나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토요일인 19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검사 시작 1시간 전부터 50여명이 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늘어서 있었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검사를 시작해 오후 3시까지 한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곳은 고속버스터미널이라 평일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장거리 여행에 앞서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가까운 임시 선별검사소 위치와 검사 시간은 서울·경기·인천 등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찾으면 된다.

한편 지난 14일(월요일)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가동 후 4일간 7만여명(하루 평균 1만 7000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170명이 확진자로 밝혀졌다.

이 말고도 이미 전국 지자체 보건소에서도 무료 검사를 해 왔다. 확진자가 400~500명으로 증가하자 불안감을 가진 시민들이 무료 검사장을 많이 찾고, 확진자도 느는 것으로 현장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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