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14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영동선 덕평휴게소에서 2019년 EX-FOOD 선발 경진대회를 개최해 서울 만남의 광장(부산 방향)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등 20개 메뉴를 휴게소 대표 명품음식인 EX-FOOD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4일 영동선 덕평휴게소 EX-FOOD 선발대회에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대회 참가자의 음식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EX-FOOD는 휴게소 판매 음식 중에서 한국도로공사의 품질 인증을 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메뉴로, 매년 전문가가 참여해 엄정한 평가를 통해 선발된다.

지역특산 재료로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고객에게 제공해 ‘휴게소 음식은 맛이 없고 비싸다’는 편견을 없애고 음식문화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향상을 견인하기 위해 도입했다.

지난 2015년 첫 선발 이후 올해로 4년차를 맞았으며 지난해 선정된 EX-FOOD는 고객들의 관심과 호응으로 평균 60% 이상의 매출향상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95개 휴게소의 189개 품목을 대상으로 1차 전문가 평가를 진행했으며 최종 37개 품목이 EX-FOOD 경진대회에 출품됐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KBS '한국인의 밥상'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국민배우 최불암 씨를 비롯해 학계와 한국식품연구원 등 식품분야 전문가 및 음식문화 분야 언론인 등이 외부 전문 평가위원으로 참여했고, 이들은 출품된 음식의 맛은 물론 지역상생을 위한 식자재 사용, 시장 상용성 등을 면밀히 평가했다.

열띤 경쟁을 통해 EX-FOOD 20개 품목이 선정됐다.

이 중 서울 만남의 광장(부산방향)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은 과거 여행자들의 피로를 달래주던 말죽거리 역의 대표음식으로, 24시간 가마솥에서 우려낸 한우사골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죽암휴게소(부산 방향)의 보은대추 왕갈비탕과 전남 광양시 진월면 섬진강휴게소(부산 방향)의 옛날 김치찌개 등 2개 품목이 선정됐다.

휴게시설협회장상에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의 명품 닭개장과 경북 김천시 봉산면 추풍령휴게소(서울 방향)의 석쇠 불고기 등 2개 품목이 선정됐다.

심사에 참여한 배우 최불암씨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수준이 정말 많이 높아졌다고 느꼈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명품 먹거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기존의 주유소 기름값 인하, 화장실 개선에 이어 휴게소 음식의 품질과 가격을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FOOD 선정 외에도 ex-cafe를 통한 커피가격 인하와 원가분석을 통한 가격합리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EX-FOOD는 휴게소 음식의 품질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선정 후에도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명품음식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zx3336@naver.com 강동훈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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