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젊게 하는 생활습관들

강하늘 승인 2021.09.20 00:46 | 최종 수정 2021.12.31 15:43 의견 0

건강한 육체를 가진 사람도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 건강 수명과는 거리가 멀다. 치매까지 걸리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고통을 받는다. 무엇보다 90~100세 시대를 맞아 뇌의 노화 예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일상 속에서 뇌를 젊게 하는 생활 습관들을 알아보자.

▶ 뇌혈류량 감소 막아야
뇌가 늙어가는 것은 뇌혈관의 혈액 흐름에 관련이 있다. 혈관벽 내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뇌혈류량이 줄어든다. 고혈압·고지혈증·고혈당 등이 뇌혈류 감소를 촉진한다. 이때부터 기억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가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다. 금연과 함께 음주 절제해야 한다. 뇌혈관 동맥경화를 막기 위해 채소와 과일 섭취, 운동을 늘려야 한다.

▶ 손을 사용하는 취미를 가져야
그림 그리기, 서예, 자수 등 세밀한 손동작을 사용하는 취미 활동은 뇌의 노화를 늦춘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 일기를 써라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쓰기는 두뇌를 젊게 하는 활동이다. 그날 만났던 사람의 이름이나 장소, 분위기를 묘사하면 기억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노년기에는 과거 썼던 일기장을 보며 기억을 더듬으면 두뇌 활동과 함께 마음의 위안도 얻을 수 있다.

▶ 싸고 맛있는 음식점 탐방
호기심은 뇌 활동을 증진시킨다. 단골 음식점만 다니지 말고 싸고 맛있는 음식점을 두루 찾는 것도 좋은 두뇌활동이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뒤 걸어서 가면 뇌를 자극한다. 채소와 생선, 적절한 육류를 곁들이면 뇌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 즐겁게 외국어 공부
뇌세포를 늘리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국어 공부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곤란하다. 자신에 맞는 강좌를 선택해 즐겁게 외국어를 학습하다 보면 뇌가 젊어진다. 외국어를 익혀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목표 의식을 갖는 것도 좋다. 카드놀이, 낱말 맞추기 등 머리를 쓰는 여가 활동도 도움이 된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혈관이 수축해 뇌혈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심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져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고 취미생활을 하거나 음악감상, 명상,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친구를 자주 만나자
친구가 많으면 장수에 도움이 되고 뇌를 자극한다. 사회 활동까지 하면 더욱 좋다. 직장에서 퇴직하면 ‘사회 친구’가 급속히 줄어들고 진정한 친구만 남는다고 한다. 이들과 만날 때 술자리를 줄이고 가벼운 등산, 취미 활동을 같이하면 서로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 무리한 운동은 독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은 뇌 건강의 최대 적이다. 뇌의 혈관이 손상되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대변을 보기 위해 힘을 쓰다가도 뇌졸중으로 쓰러질 수 있다. 무거운 기구를 드는 운동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휴식이 낫다. 무리한 운동을 하다 쓰러지면 뇌에도 치명타가 된다.

▶ 시력과 청력, 치아를 보존해야
시력과 청력, 씹는 능력은 뇌의 활성도를 좌우된다. 보고 듣고 음식을 씹으면서 뇌는 자극을 받는다.

건강할 때 소음을 조심하고 이어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청력이 떨어지면 보청기 사용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또 시야가 흐려지면 백내장 등을 의심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 건강에도 신경써야 한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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