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 75년 집서 살던 천안 두 어린이에게 새집 선물

강하늘 승인 2020.12.24 14:05 의견 0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는 2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에서 조부모와 함께 사는 두 형제 어린이에게 아동 주거복지 헌정식을 가졌다.

 

▲ 해비타트 관계자들이 천안 광덕면의 두 형제에게 선물한 보금자리 앞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해비타트의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은 주거 취약계층 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집을 고치거나 지어주는 행사다.

 

새 보금자리를 선물 받은 두 형제는 할머니와 함께 지은 지 75년이 지나 붕괴 직전의 낡은 흙집에서 생활하며 안전과 위생에 위협을 받아왔다. 두 형제는 새로운 삶의 보금자리를 얻은 것은 물론 추위 걱정 없은 행복한 크리스마스도 보낼 수 있게 됐다.


두 형제의 보금자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가수 겸 배우인 차학연, 네티즌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한국 해비타트는 지난 1994년 해비타트의 한국법인으로 설립됐고, 주거취약 아동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주거환경 기준 도입, 주거 지원대책 촉구 등 아동 주거권 보호 운동을 하고 있다. 각계의 재능기부 등으로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2만 4000여 어린이 가정에 주거 지원을 해왔다.


한편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는 78개국에서 43년 동안 주거복지를 통해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켜 왔다. 지난 2018년 5월 23일 발표된 엔소(enso, 브랜드 미션의 사회적 공감성을 평가하는 단체)의 2018 월드 밸류 인덱스(World Value Index)에서 넷플릭스, 코카콜라, 레고, 페이스북 등 200여개의 주요 브랜드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엔소는 영리 및 비영리, 사회운동을 넘나들며 브랜드의 미션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회적 공감을 주었는지를 평가하는 단체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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