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1인당 등록금 반환 전북대 218원, 한양대 316원

1만원 이하 대학 상당수

강하늘 승인 2021.10.06 19:19 | 최종 수정 2021.10.06 19:24 의견 0

대학생 1인당 특별장학금은 경기 양주의 전문대인 서정대 59원(1명에 36만 7천원), 전북대 220원, 한양대 316원 등으로 특별장학금이라고 하기엔 형식적인 지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강득구 의원(경기 안양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대학 코로나19 등록금반환 특별장학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지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대로 22만 8348원이었다. 이어 추계예술대가 18만 1597원, 홍익대 11만 202원, 경기대가 10만 7326원을 줬다.

반면 가장 적은 곳은 서정대, 전북대, 한양대에 이어 부산 대동대(전문대) 803원, 부산 동서대 1028원, 동국대 1640원 등으로 1만원 이하가 8군데였다.

교육부에 자료를 제출한 대학은 총 63개로 전체 대학의 20%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대학 가운데 1만원 이하 지급 대학의 숫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지급액은 훨씬 컸지만 지급액의 편차가 매우 컸다. 예컨대 연세대 송도캠퍼스의 경우 3만 4370원이지만 경인교대는 20만 6362원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대학이 자율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교육부가 이에 맞게 예산 지원을 했다. 올해는 이런 계획을 교육부와 대학에서 정한 바가 없어 대학마다 천차만별인 상황이다.

강 의원은 "국립대와 사립대가 다르고 학생수 등 조건들이 모두 달라 일률적으로 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적어도 국공립대는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한다"며 "학생들 입장에서 이런 편차가 납득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올해도 높은 온라인 수업 비중과 질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를 여론 눈치를 보며 넘어가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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