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3대 시장' 성호시장 주상복합 시장으로 변모한다

강동훈기자 승인 2021.09.28 09:10 | 최종 수정 2021.12.11 11:27 의견 0

경기 성남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위한 현상 설계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성호시장은 중원구 성남동에서 50년 역사의 노후된 재래시장이다.

성남시와 LH는 이날 LH 홈페이지를 통해 ‘성남성호시장 행복주택 복합개발사업’ 건축설계 공모를 했다. 오는 11월 15일 작품 접수 후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자는 ‘성남성호시장 행복주택 복합개발사업’ 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다.

사업비는 성남시 488억원, LH 1261억원으로 총 1749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중원구 성남동 2020 일원 5348㎡ 부지에 공설시장 및 공공주택(행복주택)을 건립한다. 지상 23층, 지하 5층 규모로 내년 착공해 2025년 말 준공 예정이다.

공설시장에는 200개 이상의 점포와 공공주택 460가구, 주차장 450면 등이 들어선다.

설계는 건축물 중앙에 보행공간 확보 및 오픈브릿지 연결 등 외관 디자인을 하고 시장에 설치되는 썬큰(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 파내고 조성한 곳) 및 지하 연결통로를 통해 성호시장과 중앙지하상가를 연결하는 보행 동선이 고려됐다.

한편 성호시장은 지난 1960년대 말 서울 청계천 주민의 강제 이주로 정착한 주민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재래시장이다. 260여 점포가 생업을 하고 있으며 중앙시장, 모란시장 등과 함께 성남의 3대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분당신도시 개발과 노후화된 시설로 사양길에 접어들어 민간에서 재건축을 시도했지만 무산되는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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