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두 번째 목요일 ‘세계 눈의 날’ 아시나요?

강하늘기자 승인 2021.10.12 15:01 의견 0

오는 14일 ‘세계 눈의 날(세계 시력의 날)’을 앞두고 눈 건강과 눈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다채로운 행사와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다.

‘세계 눈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실명예방기구(IAPB)가 실명과 시각 장애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매년 10월 두 번째 목요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안과협회가 2016년까지 매년 11월 11일을 ‘눈의 날’로 기념해오다가 2017년부터 국제 기준에 맞춰 10월 둘째 주 목요일로 바꾼 뒤 함께 기념하고 있다.

국제실명예방기구(IAPB)는 'LOVE YOUR EYES'를 올해 메인 주제로 선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100만 명의 사람들이 시력검사를 받는 것을 목표로 ‘Make a pledg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34만 9876명의 세계인들이 서약에 참여했다.

참여 링크는 https://www.iapb.org/world-sight-day/pledging-tool/이다

평소 실명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비전케어는 ‘세계 눈의 날’을 앞두고 각종 소셜 네트워크에 일상의 사진을 공유한 뒤 해시태그로 올리면 하나금융의 나눔재단으로부터 사진 공유 한번당 1만 원씩을 자동 후원받게 되는 ‘보다 the 아름다운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한안과학회와 대한안과의사회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일주일을 ‘눈 사랑 주간’으로 정해 '3대 실명 질환, 안저검사로 한 번에 빠르고 쉽게!'란 슬로건으로 안과 정기검진 장려운동을 진행 중이다.

안저검사는 동공을 통해 눈의 안쪽, 즉 망막과 시신경, 망막 혈관 등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다. 대부분의 안구 질환은 물론이고 3대 실명 질환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이기 때문에 시력 측정, 안압 체크와 함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검사다

지난 2019년 세계보건기구(WTO)가 발간한 ‘전세계 시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근시나 노안과 같은 시력 장애를 가진 인구는 세계적으로 22억 명에 달한다. 이 중 10억 명은 사전에 검사를 받았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었거나 진행을 늦출 수도 있는 질환이었다.

김영준 망막전문의(성남센트럴안과 원장)는 “3대 실명질환으로 불리는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은 증상만으로는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며 “눈은 사람의 신체 기관 중 가장 노화가 빨리 되는 기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어릴 때는 물론이고 40대 이후가 되면 특별히 불편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센트럴안과는 병원을 찾는 환자와 SNS 이웃들을 대상으로 '5010 눈건강지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5010 눈건강지킴 캠페인은 50분 동안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한 후에는 10분씩 눈을 쉬게 하자는 뜻의 생활 속 눈건강 실천운동으로, 50대 이후 눈건강을 위해 10대 때부터 정기적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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