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강남 노선에 2층 전기버스 달린다···인천·포천 이어 세번째

강동훈기자 승인 2021.10.15 04:50 | 최종 수정 2021.10.17 20:25 의견 0

경기 김포 양곡터미널과 강남역 노선을 달리는 광역급행버스에 2층 전기버스가 투입된다. 기존 버스보다 좌석이 60% 많고 저상버스 형태로 휠체어 이용 승객도 탑승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친환경·대용량 2층 전기버스 6대가 김포시 양곡터미널과 강남역을 왕복하는 광역급행버스(M6427) 노선에 15일부터 운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공공버스 2층 전기버스. 김포 양곡터미널~강남역을 운행하는 전기버스와 동일 모델이다. 경기도 북부청 제공

이번에 투입되는 2층 전기버스는 60억원을 투입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결과물로,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했다.

승객 좌석은 1층 11석, 2층 59석 등 70석으로 기존버스 44석보다 60%가 늘었다.

저상버스 형태로 제작하고 1층에 접이식 좌석 3석을 설치해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다. 대당 수송량 확대로 출퇴근 시간대 차내 혼잡도 완화와 도로정체 완화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차량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터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전방충돌방지보조(FCA) 및 차선이탈방지경고(LDW) 등 각종 운행안전장치가 설치됐다. 전기버스는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어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2층 전기버스는 지난 4월 인천시 2대를 시작으로 10월 초 포천시 3대가 운행을 시작했다.

김포시 6대 이후 올해 말까지 29대를 순차 투입해 수도권 14개 광역버스 노선에서 총 4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광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버스과장은 “김포시에 2층 전기버스가 운행 개시됨에 따라 유해가스 배출 저감과 출퇴근 시간대 무정차 통과 문제 해소, 혼잡도 완화 등 김포 시민들의 교통편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 매년 20~30대 수준으로 신규 투입하는 등 2층 전기버스를 지속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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