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푸드 = 착한소비'…G마켓 비건빵 주문 10배↑
올 1분기 비건 푸드 매출 22% 급증
강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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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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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얻기 위한 가축 사육이 비윤리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올해 들어 비건 푸드 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비건푸드는 고기와 생선은 물론 달걀, 우유와 같은 동물성 식재료를 전혀 쓰지 않은 먹거리를 의미한다.
15일 G마켓에 따르면 올 1분기 이 업체에서 판매된 비건푸드(주문상품 수량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늘었다. 지난 2019년 1분기보다 64%, 2018년 1분기보다 77% 증가했다.
히트 상품은 비건 빵이었다. 지난해보다 주문량이 1150% 급증했다. 비건 만두도 135% 증가했다.
라면 시장도 비건 제품의 격전지로 바뀌었다.
풀무원이 출시한 비건 인증 라면 ‘자연은 맛있다 정면’은 출시 6개월여 만인 지난달 판매량 300만 봉지를 넘어섰다. 이에 삼양식품도 ‘맛있는 라면 비건’을 출시하고 비건 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조대림은 비건 만두 제품군을 강화했다.
지난 1월 고기를 넣지 않고 콩비지와 두부 등으로 만두소를 만든 ‘대림선 0.6 순만두’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도 100% 순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대림선 0.6 채담만두’를 선보였다.
농심은 올해 초 비건 식품 브랜드인 베지가든 사업 본격화를 발표했다. 베지가든 브랜드로 식물성 대체육과 치즈 등 18개 제품을 선보였다.
샘표도 콩을 발효한 천연성분으로 만든 조미료 ‘연두’를 필두로 비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샘표는 지난해 말 채소 집밥 요리책을 내놓고, 비건 페스타에도 참가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비건 푸드의 주된 소비자가 채식주의자가 아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으로 ‘비건푸드=착한 소비’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육식에서 비건푸드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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