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우버 합작 우티, 박민하 과기정통부 과장 영입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업무 총괄

정기홍기자 승인 2021.05.12 03:25 | 최종 수정 2021.11.09 16:46 의견 0

박민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 디지털사회기획과 과장(행시 42회)이 티맵모빌리티·우버 합작 법인인 우티(UT LLC)에 합류한다. 박 과장은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한다.

12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박 과장은 조만간 우티에 이사 직급으로 합류해 정부 대관 업무 등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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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민하 과장

디지털사회기획과에서는 스마트시티, ICT 기반 공공서비스, 블록체인, 핀테크, 디지털정부혁신 등의 업무를 총괄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때는 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관도 맡았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와 미국 차량 공유서비스인 우버는 지난 4월 1일 합작회사 우티 유한회사(UT LLC)를 출범시켰다.

최고경영자(CEO)는 톰 화이트(Tom White) 우버 한국 총괄로 지난 2015년 우버에 입사해 호주, 베트남, 일본, 한국에서 사업을 맡으며 우버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다.

우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 출신의 오명훈 총괄이다. 오 CFO는 2001년 SK그룹에 입사해 SK텔레콤과 SK홀딩스에서 IR, 글로벌 M&A를 맡았고, 터키지사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 재무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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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는 지난달 30일 기존 ‘티맵택시’ 앱을 새단장하고 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우티(UT) 앱은 애플 앱 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다운을 받을 수 있고 기존 티맵택시 앱은 리브랜딩한 UT 앱으로 업데이트 가능하다.

UT 앱은 티맵택시를 이용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티맵택시에 저장한 결제 수단, 승차 이력, 자주 가는 장소 등을 그대로 리브랜딩된 UT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우버 가맹택시 서비스인 우버 택시는 기존 우버 앱에서 그대로 운영된다.

우티는 올 하반기 우버택시와 티맵택시를 통합,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형일 SK텔레콤 Corp2센터장은 지난 11일 SK텔레콤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에는 티맵 라이프 플랫폼 영역에서 구독형 멤버십과 B2C 대상 대리운전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4월 공식 출범한 우티는 올 하반기 우버택시와 티맵택시를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인 우티가 우버택시·우버블랙·티맵택시 등 각사의 차량 호출 서비스를 하나로 합치는 방식인데 우버 앱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우버의 브랜드 파워가 티맵택시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 한 관계자는 “박민하 과장은 과기정통부 내에서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우티는 1억달러(1147억원)를 투자해 지분 51%를 갖고 이와 별도로 티맵모빌리티에도 5000만달러(한화 약 573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티맵택시, 티맵내비게이션, 티맵주차, 티맵대중교통, 티맵지도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티맵 오토, 온-디맨드(On-Demand·수요자가 원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바로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 서비스, 구독형 모빌리티 사업,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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