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도 첫 사업 '고양성사 도시재생혁신지구’ 첫 삽 떴다

주거·상업·산업·행정 기능이 함께하는 지역복합거점으로 조성

강동훈기자 승인 2021.11.16 18:15 | 최종 수정 2021.11.16 18:37 의견 0

국토교통부와 경기 고양시는 16일 고양시 성사동(원당역 공영주차장 내)에서 고양 성사 혁신지구 착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국가가 직접 시행하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제1호 시범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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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착공식에는 국토부 노형욱 장관, 이재준 고양시장,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다.

고양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고양시 성사동 394 일대에 주거·산업·행정·생활 SOC 기능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 12월 제1호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된 이후 통합 심의·시행계획 변경인가 고시(6월) 등 행정 절차를 끝내고 국가시범지구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공사에 착수했다.

국가시범지구 사업은 공공이 주도해 쇠퇴 지역에 주거·상업·산업 등 다양한 기능이 집적된 지역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이다. 통합 심의, 국비(최대 250억원) 및 기금을 지원해 신속한 지역거점을 만든다. 2019년 12월 고양, 충남 천안, 서울 용산, 경북 구미 등 4곳이다.

고양성사 혁신지구사업은 총 사업비 2813억 원, 연면적 9만 9836㎡ 규모의 공공주도 도시재생리츠 사업으로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혁신지구는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또는 공공부분이 50%(주택도시기금 포함) 이상 출자한 법인 등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시행한다.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최근 유동 인구와 일자리 감소로 도심 쇠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고양시 원당역 일원 근린생활권의 도시 활력을 높이고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 거점을 조성하게 된다.

고양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영상·바이오 산업시설(연면적 2만 5884㎡)이 조성되며,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60면의 건물식 공영주차장,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근생·판매시설(연면적 1만 5377㎡)이 들어선다.

또 고양시의 청년·신혼부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소형 임대아파트 118가구와 분양아파트 100가구 등 주택 218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고양시 주민들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공립 어린이집과 주민건강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전체 건축물은 그린 뉴딜에 부합하는 에너지효율 1등급 이상·녹색건축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기준이 적용된다.

고양시는 향후 들어설 고양선 고양시청역과 신청사, 원당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기존 원당 도시재생지역까지 하나로 연결해 구도심인 원당과 신도심인 화정이 성사혁신지구를 통해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양시 이재준 시장은 “혁신지구사업으로 약 5923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322명의 취업 유발 효과 등 원당지역의 도시기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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