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앓았던 다발성 골수종이란?
빈혈 있고 골병변에 의한 뼈 통증 있으면 의심해야
강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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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3 13:21 | 최종 수정 2021.11.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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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골수종은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백혈병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이다. 뼈를 파고드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 장애, 조혈 장애, 신장 장애를 일으킨다.
이 병은 백혈병, 림프종과 함께 3대 혈액암으로 구분되며 전체 종양(암)의 1~2%다.
평균 진단 연령이 60대 중반으로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남성 발병률이 여성보다 높다. 40대 이하 발병률은 5%미만이다. 국내에서는 고령화 등 여러 요인으로 최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기준으로 5년 생존율이 46.6%로 높은 편이 아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 발생한 다발성골수증 환자는 1718명으로 2009년 1037명보다 66% 증가했다.
다발성골수종은 백혈구의 종류인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돼 나타나는 혈액암으로 비정상적인 형질세포가 골수를 침범하므로 다발성 골수종으로 부른다.
형질세포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투하면 바로 항체를 만들어 내고 외부 유입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인 면역 단백을 분비한다.
다발성골수종 세포(비정상적인 형질세포)는 M-단백이라는 비정상 항체를 만들어 골수에 쌓이게 하고 콩팥에 손상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뼈가 잘 부러지거나 통증을 유발하며,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수치가 감소해 감염과 출혈 위험이 증가한다.
발병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방사선, 화학물질 노출(농약, 살충제, 석유 등), 유전적 요소 등이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환자의 70% 정도에서 빈혈이 있고 다음으로는 골병변에 의한 뼈 통증이 있다. 골절과 뼈가 녹아 내리는 골 융해로 인한 뼈 손상이 초래되고 칼슘이 혈류로 유입되는 고칼슘혈증과 이와 관련된 증상(식욕감퇴, 오심, 구토, 빈뇨, 갈증, 변비, 피로감, 의식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신기능 감소, 피로, 체중 감소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혈액 및 소변 검사, 골수 검사, X-레이, MRI(뼈 촬영 검사)로 가능하며 혈액, 소변에서의 이상 단백 검출과 골수검사로 골수에서 악성 형질세포를 찾아낸다.
다발성골수종 진행 단계는 유전자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1-3 병기로 분류한다.
치료는 항암 치료, 조혈모세포 이식을 주로 한다.
70세 이하이면서 체력이 적절한 수준이면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못하는 경우 항암제를 병합 치료할 수 있다. 요즘에는 여러 기전의 약들이 개발돼 항암치료만으로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에 거의 같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발성골수종은 재발이 잦아 완치가 힘들다. 3기의 5년 생존율이 30% 전후이다. 그러나 최근 신약들이 광범위하게 나와 생존을 더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은 치료 중인 약제와 상호작용이나 신체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어서 금해야 한다.
운동은 골병변으로 뼈가 약해져있어 역기, 골프 등 뼈에 자극을 주는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걷기가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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