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량용 반도체 만든다

차량용 'MCU' 직접 개발해 시장 진출

플랫폼뉴스 승인 2021.12.01 13:37 의견 0

LG전자가 최근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개발을 시작해 차량용 반도체를 직접 만든다. 이르면 1~2년 안에 자체 MCU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의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CTO 부문의 SIC센터에서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총괄한다.

LG전자는 자체 MCU를 만들기 위해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CTO 부문은 디지털 로직 설계와 시스템온칩417(SoC417) 등 반도체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LG전자의 MCU는 특정 시스템을 제어하는 전용 프로세서이며, 각종 전자 제품과 장치의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자동차 내부의 각종 전장 부품을 제어할 때도 MCU가 활용된다.

LG전자가 차량용 MCU 개발에 나선 것은 안정적인 MCU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MCU 공급 부족이 전장 부품 사업에 미칠 파장에 대비해 독자적으로 MCU 개발에 나선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30일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세부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전망(IHS마켓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50억 달러에서 2026년 676억 달러로 평균 7%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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