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강서 마곡 연구센터 완공···"글로벌 신약개발"

정기홍기자 승인 2021.12.07 23:41 | 최종 수정 2021.12.07 23:43 의견 0

삼진제약은 지난 2019년 9월 착공한 마곡 연구센터를 완공했다고 7일 밝혔다. 준공식은 6일 있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일반산업단지에 건설된 마곡연구센터는 건축면적 1128.13㎡, 연면적 1만3340.13㎡에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다. 4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삼진제약은 6일 서울 강서구 마곡연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왼쪽 세번째부터 최지현 전무, 최용주 대표 사장, 최승주 회장, 조의환 회장, 장홍순 대표, 명현남 부사장, 조규석 전무, 권호석 이사. 삼진제약 제공

센터는 연구기획실, 연구개발실, 제제연구실, 분석연구실, 의약합성연구실, 약리독성연구실, 동물실험실, 연구지원실 등을 갖췄다. 석·박사급 67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한다. 판교중앙연구소와 본사에 있던 연구개발실도 확장 이전했다.

삼진제약 연구센터에선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 섬유화 질환, 안과 질환, 퇴행성 뇌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신설된 연구기획실은 신약 연구과제 기획 및 글로벌 기술 라이선싱 전략 수립 등 C&D(개방형 협력 개발)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제제연구실에서는 후보물질의 프리 포뮬레이션 및 처방 연구, 제형 연구를 수행한다. 신설된 분석연구실은 분석법 개발에 아울러 신약 및 제네릭 의약품 분석에 대한 업무를 맡게 된다.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왼쪽)와 연구센터 로비 수직형 스마트팜. 삼진제약 제공

또 500마리의 마우스와 280여마리의 랫트 등을 사육할 수 있는 동물 실험실이 확장 신설된다.

삼진제약은 "최신 분석기기와 동물 실험실, 공정개발 시설을 갖춘 마곡 연구센터는 자체적으로 효율적인 연구 수행이 가능하게 됐다"며 "연구기관 및 제약바이오 기업들 간의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건물 외벽에는 이중 외피 시스템(UHPC)을 도입해 여름철 냉방 효율을 끌어올렸다. 자외선과 불필요한 빛의 유입 등을 차단했다. 내부 근무자의 시선에서 자연스런 외부 조망이 가능하게 도시 뷰를 설정했다. 1층 로비에는 '식약동원'(음식과 약의 근본은 같다)이란 의미로 자연친화적 콘셉트를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수직형 스마트팜 시설을 설치했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는 "마곡 연구센터 건립을 계기로 우수한 연구 자원 증원 및 연구조직 강화를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체제를 갖춰 퀀텀점프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