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체육인에게 바란다' 정책토론회···차기 정부와 국회 요구 쏟아져

강하늘기자 승인 2021.12.27 18:38 의견 0

대한체육회는 2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체육 분야 활성화를 위한 중점과제 논의를 위해 '체육인이 바란다' 정책토론회를 주관했다.

이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채익 위원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승수 국민의힘 간사,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자리는 미래 체육 100년을 선도할 주요 체육정책 및 중장기 계획 수립과 관련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정책토론회 모습. 대한체육회 제공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축사를 보내고, 주최 의원실 외에도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등 여야 대통령선거 캠프의 주력 인사가 참여하는 등 여야 정치권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현장에는 지방체육회 대표단, 경기단체연합회 회장단,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대표단, 학교운동부지도자위원회 대표자연합, 전국직장운동경기부연합회 회장단, 스포츠클럽협의회 회장단, 생활체육지도자협의회 회장단, 각 체육단체 대표단 등 체육 분야 각계를 대표하는 임원단을 중심으로 한 50여명과 국회의원 및 보좌진, 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곤 대한체육회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은 체육재정 부문으로 현재 체육분야 재정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의 배분 개선안에 대해 발제했다.

김 위원은 ▲양질의 체육계 일자리 창출 ▲국민의 스포츠권 보장을 위한 스포츠 참여 기반 조성 ▲전문체육 발전을 위한 우수선수 발굴 육성 기반 강화 ▲학교체육 정상화 추진 및 체육단체 조직 및 행정 운영의 안정화 지원 등 체육계 현안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의 50%를 대한체육회의 목적사업에 사용할 필요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발제에 앞서 지난 2018년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의 정률배분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을 하기 위해 선수, 지도자, 심판, 동호인을 비롯한 체육 유관단체 임직원 등 220만명이 지지서명을 알리며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배분이 일부 단체의 주장이 아닌 전 체육인의 목소리임을 강조했다.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손석정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명예회장의 정부 스포츠조직 혁신 및 기능 효율화 방안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국가스포츠위원회 신설을 제안했다.

이어 김택천 창덕여고 수석교사는 체육 수업시간 확대 및 전문화, 학생선수에 대한 교육적 지원 강화 등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며, 효과적인 학교체육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앞서의 발제와 같이 총리실 직속 국가스포츠위원회 신설 및 산하에 학교체육위원회 구성을 주장했다.

이어 학교체육, 전문체육, 생활체육, 지방체육, 종목단체 대표자들이 나와 '체육인이 바란다'를 주제로 각 분야의 애로사항과 현실적인 정책대안에 대해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노순하 문경시체육회장은 "지방체육에 대한 정부의 낮은 관심이 아쉽다"며 "국가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체육의 안정적 발전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체육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행사가 차기 정부의 체육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토론회에서 도출된 분야별 중점 과제에 대한 법과 제도적인 개선안을 정리해 조만간 여야 대통령 후보 초청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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