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취임···“정책서민금융, 질적 발전은 더뎌”

“가계부채 증가·금리 상승세 속 금융소외계층 역량 강화 도와야”

강하늘기자 승인 2022.01.03 14:50 의견 0

이재연 전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이 3일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에 취임했다.

이 원장은 23년간 한국금융연구원에 몸담으며 서민금융·신용회복 관련 연구에 힘써온 서민금융 전문가다. 그는 서민금융진흥원 운영위원과 휴면예금관리위원, 신용회복위원회 소액융자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가계부채 증가를 당면 과제로 꼽으면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의 포용금융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계부채 규모가 1800조원에 달해 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금리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상공인 대출의 원리금 상환 유예가 올 3월 중단 예고돼 있다”며 “저소득·저신용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금융 역량 강화를 통해 자립 재기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정책서민금융은 2015년 4조 7000억원에서 2020년까지 누적 58조원을 공급하는 등 양적으로 확대됐다”면서도 “아직까지 정책서민금융의 보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질적 발전은 더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마음으로 함께하고 그분들에게 미래의 꿈을 선물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을 만들어가자”며 서민금융 지원체계의 고도화와 서민금융진흥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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