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오늘(5일)은 소한(小寒)입니다

정기홍기자 승인 2022.01.05 10:14 의견 0

소한(小寒)은 24절기 가운데 23번째 절기로 작은 추위의 뜻을 가진 절기입니다. 양력 1월 5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됩니다.

태양이 황경(黃經) 285도의 위치에 있을 때입니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소한부터 대한까지 15일간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고, 중후(中候)에는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고, 말후(末候)에는 꿩이 운다고 기술했다고 합니다.

이는 중국 황하 유역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우리나라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절기의 이름으로 보면 소한 다음 절기인 대한(大寒) 때가 가장 추워야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소한 무렵이 가장 춥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년 중 가장 추운 시기가 양력 1월 15일 무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지요. 소한 추위가 맵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소한의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는 속담처럼 혹한(酷寒)을 이겨냄으로써 어떤 역경도 감내하고자 했던 의지력의 표현도 했었습니다.

소한은 해가 양력으로 바뀌고 처음 나타나는 절기입니다. 소한 무렵에는 정초한파(正初寒波)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기도 합니다.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날이 풀리는 입춘까지 약 한 달 간 혹한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해두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산간 지방 등에서는 문밖의 출입이 어렵기 때문에 땔감과 먹을거리를 집안에 충분히 비치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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