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청년창업사관학교 개편···대전에 민간주도형 도입

예비·초기 청년창업가 875명 모집

강동훈기자 승인 2022.01.12 14:30 의견 0

정부가 비수도권 우수 창업자를 위해 대전에 민간주도형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시범 도입한다.

민간주도형 사관학교는 직접 투자 기능이 있는 창업기획자(AC)가 운영 기관이 돼 비수도권 우수 창업자를 직접 선발해 육성하고 직접 투자 혹은 투자 유치 과정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운영 방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년창업사관학교 2.0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추진안은 전문성 있는 민간 교육전담기관을 영입해 기존 지역별로 수립했던 교육 계획을 통합해 수립해 운영한다. 민간 교육전담기관은 교육계획 뿐 아니라 개별 청창사가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섭외해 온·오프라인으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도(코칭)의 경우에도 민간 외부전문가 중심의 일대일 지도(코칭)로 개선해 운영한다. 입교생이 섭외된 민간 전문가 외에 다른 강사를 희망 하면 이용권(바우처) 방식으로 별도 지원한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화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

수도권 지역에 우수한 기반(인프라)과 풍부한 창업 수요를 고려해 특화 지역을 시범 운영한다. 서울은 글로벌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전문기관이 있는 점을 고려해 글로벌 투자 분야를 특화할 계획이며 주요 공단이 밀집한 경기 지역은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제조창업 특화, 군부대가 밀집한 경기 북부에는 군장병 특화를 실시한다. 특화지역에서는 사업화자금 한도 상향과 업종 전문가 교육·지도(코칭)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콘 탄생을 위한 신규 투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입교생 관계망(네트워킹) 시스템을 강화한다. 지역 거점 시연회(데모데이)를 새롭게 도입한다. 서울 중심으로 민간 시연회가 개최되는 점을 고려해 지역 거점(부산·대구·광주·대전·강원·서울)에서 시연회를 개최한다. 지역 거점 시연회에는 모태펀드 출자 받은 투자자 참여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존 10개 사관학교에서만 시행했던 기업 활동(IR) 교육을 18개 전체로 확대하고 한국벤처투자 등 유관 기관과의 투자 연계를 추진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으로 발생한 입교생 간, 입교생 운영기관 간 소통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 앱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며, 졸업생 홈커밍데이를 정례화 해 입교생과 졸업생의 관계망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청년 입교자 중심으로 선발 방식을 개선하고 투명한 사업관리를 위해 사업비 관리 운영체계를 개선한다. 입교 희망자의 지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청서 작성 기간에 온라인 무료 자문을 하고 발표심사 자료를 별도 PPT가 아닌 서류심사 시 제출한 신청서로 대체한다. 사업비 관리강화를 위해 시제품 제작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창업사업 지원내역 등을 창업진흥원 창업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창업사업 지원이력을 종합관리한다.

올해 사관학교 사업은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내인 대표자를 대상으로 하며 2월 4일까지 케이(K) 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대전 사관학교는 이번 공고에서는 입교생을 모집하지 않고 2월애 별도로 모집공고를 한다. 향후 비수도권 지원자는 대전 사관학교에 중복 지원을 허용하고 지원한 곳 모두 합격시 원하는 지역에 입교 선택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2022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875명은 13일부터 2월 4일까지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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