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비 항공의무대대 허창용 주무관, 휴가 반납하고 퇴임일까지 임무

강하늘기자 승인 2022.01.19 18:48 의견 0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15비) 항공의무대대에서 퇴임을 앞둔 허창용 주무관이 개인 연가를 반납하고 퇴임일까지 부대일을 마무리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허 주무관은 15비 항공의무대대의 방사선사 담당으로 3년간 근무를 마치고 오는 24일 새로운 근무지로 이직한다.

허창용 주무관이 한 병사의 흉부 X레이를 찍고 있다. 15비 제공

하지만 허 주무관은 이직 준비 시간을 가지라는 대대장의 권유를 뿌리치고 코로나19 대응에 바쁜 부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그는 부대 방역은 물론 백신 접종, 환자 진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허 주무관은 육군 병장 만기제대 후 육군 군무원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평소에도 동료들과 활발한 소통으로 친형과 같은 친근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항의대대 동료들은 “자신의 업무인 방사선사 임무만 아니라 간부의 신체검사 결과 관리, 이등병 건강 상담, 상병 건강 검진 등을 스스로 나서 처리하는 유능한 군무원으로, 항공 의무대대 군무원의 대표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적극적이고 모범적인 생활로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허 주무관은 “어려운 시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된다"면서 "끝나지 않은 코로나 사태로 고생하는 대대원들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새로운 직장에서도 항공의무대대와 15비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플랫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