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삼송1동 복지센터에 돼지저금통 등 익명 기부 이어져

강동훈기자 승인 2022.01.21 20:39 | 최종 수정 2022.01.22 13:43 의견 0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삼송1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남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돼지저금통을 전달하고 갔다.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기부 절차에 따라 직원이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민원실 창구에 돼지저금통을 올려놓고 나갔다. 저금통에는 10원짜리 동전부터 1만원권 지폐까지 총 20만 3140원이 들어있었다.

한 남성이 삼송1동 행정복지센터에 두고간 돼지저금통과 기부금. 고양시 제공

또 다른 30대 여성은 지난 2019년 말부터 매달 잊지 않고 20만~30만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는 사연도 있다.

김동원 삼송1동장은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사회 곳곳에서 기부천사들이 따뜻한 온기를 채워주고 있다. 이웃을 위해 온정을 베풀어 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리며, 기부자의 사랑과 정성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이들 기부금은 지난해에도 한부모가정 청소년 희망나래 운동화 상품권 전달, 독거어르신 겨울 침구세트 구입 등 지역사회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사용됐다. 이번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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