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국인들이 다시 출근하면 현지에서 어떤 상품이 뜰까?
KOTRA ‘위드 코로나 시대, 미국 30대 유망품목·서비스’ 보고서 발간
워크레저(Workleisure) 패션, 색조 화장품, 치과 기자재, 자동차 부품 등 유망
강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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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15:53 | 최종 수정 2022.01.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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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조만간 정점을 찍고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 품목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OTRA는 지난 21일 미국 현지 7개 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위드 코로나 시대, 미국 30대 유망품목·서비스’ 보고서를 발간, 미국인들이 다시 출근하기 시작하면 워크레저(Workleisure) 패션, 미용 용품, 치과 기자재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워크레저 패션이다. 워크레저는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추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복장을 말한다.
이런 패션이 유망한 이유는 재택근무로 소위 말하는 ‘집콕’ 패션에 익숙해진 미국 직장인들이 이제는 출근하더라도 딱딱한 느낌을 주는 오피스룩 보다 착용하기 편안하고 직장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옷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넉넉한 핏으로 편안함을 주는 와이드 팬츠, 신기 편하고 사무실에서 착용해도 이상하지 않은 스니커즈 등이 대표적이다.
미용 용품도 유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장기간 지속된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로 그간 미용용품 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대면접촉이 늘어남에 따라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색조화장품, 네일케어 제품, 가발, 헤어피스 제품 등이 손에 꼽히는 유망품목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치과 진료를 미뤄왔던 미국인들이 다시 치과를 찾기 시작하면 치과 기자재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대면 경제활동 증가로 일반적인 치료 외에 치아 교정, 미백 등 미용 차원의 진료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견고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자동차 AS 부품도 유망하다. 사무실 출근, 대면 활동 증가 등으로 차량 이용이 늘어날 전망인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이 지속되면서 신차 구매 대신 기존 자동차를 고쳐서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평균 자동차 운행 기간이 12년을 넘을 만큼 노후화된 차량이 많아 자동차 부품 교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KOTRA는 이 외에 골프용품, 여행용품, 가정용 경비 시스템, 키오스크 등도 유망제품으로 꼽았다.
김태호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올해 미국 경제는 변이 바이러스, 인플레이션 등과 같은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비해 유망품목 발굴과 현지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미국 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 시대, 미국 30대 유망품목·서비스’ 보고서는 KOTRA 해외경제정보드림 누리집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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