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신년 기자회견 사실상 취소···"오미크론 대응에 현실적 어려움"

정기홍기자 승인 2022.01.24 12:08 의견 0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을 사실상 취소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 등에 집중하고 있어 여건이 어렵다는 게 청와대 이유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문 대통령은 올해에도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인 여러분으로부터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준비해왔다"며 "해외 순방을 마친 후 금주 중으로 일정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년기자회견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방역 지침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재택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면·비대면 등 방법의 문제 아니라 대통령이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해야 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면 2월 15일부터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다. 선거 마무리까지는 신년기자회견이 어려워보여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표현된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 이후 퇴임 전에 퇴임 소회를 밝히는 것을 중심으로 기자회견·간담회 등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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