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800 붕괴···미국발 악재에 亞 증시도 약세

강하늘기자 승인 2022.01.24 11:10 | 최종 수정 2022.01.24 12:47 의견 0

코스피가 24일 오전 2020년 말 이후 13개월 만에 2700선까지 추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장 초반 전 거래일(21일) 대비 1.63% 하락한 2787.9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3% 하락한 914.57까지 추락했다.

24일 개장 직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 연합뉴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4114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2569억원 순매도)과 개인 투자자(1481억원 순매도)가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0.7%)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세다. LG화학(-3.3%)의 하락률이 가장 크다.

아시아 증시도 약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4%)와 홍콩 항셍지수(-1.1%) 등도 하락세다.

증시 하락은 미국발 악재 여파다.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평균(-1.3%), S&P500지수(-1.9%), 나스닥지수(-2.7%) 등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했다.

미국에서는 높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고 최근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4차례 올릴 수 있다는 등 '긴축 메시지'가 이어져 기술주 위주로 하락하고 있다.

가상화폐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전 비트코인 은 전날 대비 1.3% 하락한 436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도 3% 가량 하락한 300만2000원 수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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