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치명률 0.16%···델타의 5분의 1

오미크론 감염자 9860명 조사 결과···위중증자는?0.11%

강하늘기자 승인 2022.01.24 16:51 | 최종 수정 2022.01.24 17:01 의견 0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치명률은 0.16%로,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0.8%)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9860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점유율 및 추이, 발생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사 대상 중 사망자는 6명(치명률 0.06%)으로 모두 60대 이상이었다. 90대, 70대가 2명씩이고 80대와 60대가 각 1명이었다.

연령 분포 차이를 보정해 표준화한 치명률은 0.16%로 계산됐다. 이는 델타 변이 치명률(0.8%)의 5분의 1이다. 남아공, 캐나다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 감염자 치명률의 4분의 1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보다 낮았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중 위중증 환자는 11명으로 70대 5명, 80대 3명, 60대·40대·10세 미만 각 1명이었다.

방대본은 "중증도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낮지만 인플루엔자(독감)보다 다소 높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감염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력을 보면 2차접종을 마친 사람이 4774명(48.4%)으로 가장 많았고 3차접종자도 1254명(12.7%)이나 됐다.

3624명(36.8%)은 미접종자(접종력 확인 불가 포함)이고 나머지 208명(2.1%)는 1차접종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358명(23.9%)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900명(19.3%), 40대 1674명(1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이달 셋째 주(16∼22일)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으로 증가하면서 이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감염자가 처음 나온 지난달 첫째 주에는 0.2%였으나 이달 들어 매주 12.5%→26.7%→50.3%로 2배씩 증가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 사례에서는 97.5%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다.

권역별 검출률을 보면 호남권이 82.3%로 가장 높고 경북권이 69.6%, 강원권 59.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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