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시책] 성남시, 쓰레기 쌓아둔 저장 강박 의심가구 지원

강동훈기자 승인 2022.03.25 09:53 의견 0

경기 성남시는 집안에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쓰레기를 가득 쌓아두는 ‘저장 강박 의심가구’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20년 11월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올해는 사업비 1800만 원을 확보해 최근 조사에서 저장 강박 의심가구로 파악된 19가구 중 10가구를 지원한다. 당사자가 동의해야 한다.

성남시 제공

대상 가구는 쓰레기 수거와 청소, 소독, 도배, 장판 등 160만원 상당의 주거환경 개선비를 받는다.

또 통합사례관리 가구로 지정해 심리상담과 치료, 모니터링 등 사후관리도 이뤄진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에게는 중식비, 목욕비 등 2만원을 보상한다.

올해 첫 지원 가구는 중원구 중앙동에 혼자 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서 모 (63) 씨가 사는 집이다. 25~26일 이틀간 작업을 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그동안 악취 등으로 민원이 발생하면 동 행정복지센터의 복지자원을 연계한 ‘깔끄미 사업’으로 저장강박 가구의 쓰레기를 처리해 왔다”면서 “이에 더해 통합사례관리 가구로 지정해 사후 관리까지 제도권 안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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